정청래 연임이냐 용퇴냐… 민주 당권 향배 ‘촉각’
김민석·송영길 가세 시 3자 대결 가능성 호남 권리당원 표심 승부 가를 핵심 변수
2026-06-21 강은정 기자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8월 17일 예정된 전당대회 체제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당 지도부는 24일 최고위원회와 26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준위 구성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준위원장은 당내 4선 의원 가운데 선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는 권역별 순회 경선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은 다음달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7월 16~17일 후보 접수가 시작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정 대표의 선택이다. 당 안팎에서는 재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지만, 지방선거 이후 형성된 당원 여론의 향배가 막판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12곳을 차지했지만 서울시장에서 고배를 마신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정 대표를 포함한 현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차기 지도부 선거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 대표가 연임 도전을 결정한다면 결단 시점은 이번주가 될 가능서잉 높다.
당 안팎에서는 24일 최고위원 회의를 앞두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2024년 전당대회를 약 두달 앞둔 같은해 6월 24일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전례가 있다.
정 대표가 김민석 총리, 송영길 의원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 호남 권리당원의 선택이 당락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당시 박찬대 후보와 맞붙어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약 66%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전북 지역 공천 갈등과 무소속 출마 논란이 이어진 만큼 호남 민심의 변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정 대표는 최근 공개발언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세계적 수준의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친명”이라며 당내 결속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