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제조AI 실증 기반 창업도시 생태계 조성 본격화

내달 7일까지 사업 참여 기업 모집 2030년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 목표 대기업 수요·스타트업 신기술 연계 사업화 동시 추진…54개사 선정

2026-06-22     김준형 기자
울산시가 오는 2030년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제조 AI 실증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오는 2030년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 주력산업과 스타트업 기술을 연결하는 제조 AI 실증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과 정착을 돕고 우수 창업기업의 울산 이전을 유도하기 위한 ‘2026년 창업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할 창업기업을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창업도시 조성사업’의 후속 조치다. 기존 창업 지원이 개별 기업의 사업화 자금 지원에 머물렀다면, 이번 사업은 지역 대기업의 실제 현장 수요와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연결해 실증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제조AI 실증이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에너지, 에쓰오일 등 지역 대표 앵커기업의 생산 현장과 스타트업 기술을 연계해 주력산업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조선, 에너지, 석유화학 등 울산의 산업 기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스타트업이 지역에서 실증 기회를 확보하고, 기업은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사업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UNIST와 지역 앵커기업 등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화, 연구개발, 투자 등 정부 창업지원 수단을 연계한다. 시는 이를 통해 선정 기업이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술 검증, 시장 진입, 투자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모집 분야는 크게 2개 부문이다. 투자유치 이력이 있는 초기·도약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연계형 창업패키지’와 지역 내 성장 및 이전을 지원하는 ‘지역창업패키지’다.

선정은 K-스타트업 전국 단위 공모 28개사와 지자체 자율 선정 29개사로 나눠 진행된다. 전체 선발 규모는 57개사다. 선정 기업은 기업당 최대 4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협약 기간은 오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8개월이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볼 계획이다. 특히 울산의 3대 중점 분야인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AI 관련 기업에는 서류평가 가점을 준다. 지역 주력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하겠다는 의미다.

시는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7월 말 선정 기업을 확정하고, 8월 초 협약 체결과 함께 사업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모집을 통해 울산의 주력산업과 신기술을 연결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겠다”라며 “제조AI 기반의 글로벌 창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