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 인터뷰] 조성철 “교단서 못이룬 변화, 정치로 풀겠다”
[초선의원 인터뷰] 조성철 울산시의원
“평생 교단에 있었지만 정작 교육 제도를 바꾸는 일에는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정치로 답을 찾고 싶습니다.”
제9대 울산시의회에 입성할 더불어민주당 조성철 당선인은 30여년간 교사와 교육청 장학사로 일한 교육 전문가다. 올해 2월 퇴직과 동시에 정치권에 뛰어든 그는 ‘교사의 정치기본권’ 문제의식을 안고 시의회 문을 두드렸다.
조성철 당선인은 “교사는 정치적 현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라며 “교육현장에서 느낀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하려면 직접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을 민주당을 찾아 출마 가능성을 문의한 그는 올해 1월 사표를 내고 2월 입당했다. 경선을 통과해 본선까지 치른 조 당선인은 당선 배경으로 ‘성실함’을 꼽았다.
그는 “아침 출근인사, 점심 식당 방문, 저녁 상가 인사와 퇴근길 인사를 매일 반복했다”라며 “주민들께서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봐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울주군 범서읍에서 30년째 살아온 그는 고 노옥희 교육감 정책보좌관 경력도 교육열이 높은 지역 특성과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의정활동의 첫번째 과제로는 교육 문제를 제시했다.
조 당선인은 “학생의 자유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보장돼야 한다”라며 “수업 방해나 교권 침해로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현실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 공청회를 거쳐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필요하다면 국회 입법 청원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역 현안으로는 범서의 공동체성을 강조했다.
조성철 당선인은 “범서는 한번 정착하면 오래 사는 분들이 많다. 아이들은 동창으로 자라고 어른들도 선후배 관계가 많아서 서로를 잘 안다. 이런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돌봄과 복지, 청년 문제를 지역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천상고와 범서고의 과밀학급 문제 해결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천상고는 특히 시설 여건이 열악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라며 “학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개선 방안을 찾겠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시의회 구조 속 협치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 6명이 공동 대응 원칙을 세우고 국민의힘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철 의원은 “늘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성실하게 일하겠다”라며 “시민들에게 기억되는 화려한 정치인보다 묵묵히 일하는 일꾼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