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인준서 효력 없다”…울산영화인협회, 예총 복귀 ‘난항’

울산예총 질의에 답변…홍종오 회장 “재인준 필요 시 검토”

2026-06-29     고은정 기자
지난 26일 열린 울산예총 이사회 모습. 울산예총 제공
△속보= 울산영화인협회의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울산예총) 복귀를 둘러싸고 공방(본지 2026년 6월 29일자 ‘울산영화인협회 복귀 난항…인준서 효력 놓고 울산예총과 공방’ 보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영화인협회가 해당 인준서에 대해 “효력이 없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예총은 29일 한국영화인협회에 울산영화인협회가 제출한 인준서의 효력 여부를 질의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영화인협회의 울산예총 복귀절차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울산예총이 공개한 질의응답서에 따르면, 한국영화인협회 측은 “해당 인준서는 2025년 예총 총회에서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제적당한 당시, 다수 지회·지부가 사무실 퇴거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발급한 임시 인준서로 이미 효력을 다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월 9일 공지를 통해 지회·지부 공모를 진행했지만, 울산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희석 울산예총 회장은 “울산영화인협회가 재인준을 받고 전문예술인 자격을 갖춘 회원 구성을 갖추면 울산예총 가입 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홍종오 울산영화인협회장은 “중앙으로부터 새로 인준서를 신청하라는 공문을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라며 “중앙에 확인해보고, 새 인준서가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전문예술인 회원 구성 지적에 대해서도 “울산영화인협회는 제명 전 이미 울산예총에 속해 있던 단체”라며 “이제 와서 다른 잣대로 전문예술인 회원 수를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 한국영화인협회가 한국예총에 재가입했으니 우리도 다시 받아주는 것이 맞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논란을 두고 지역 문화계 일각에서는 내년 울산예총 회장 선거를 앞두고 울산영화인협회 복귀 문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 집행부에 평소 비판적 입장으로 분류돼 온 영화인협회의 재가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시각과 함께, 반대로 울산 영화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울산영화인협회가 재인준 절차보다 기존 인준서 효력을 앞세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양측 모두 공식적으로는 절차와 자격 요건을 둘러싼 문제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향후 울산영화인협회의 중앙단체 재인준 여부와 울산예총 내부 승인 기준이 논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