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분기 GRDP 4.4% 껑충…‘반도체 충북’ 이어 전국 4위 선전
제조업 성장세에도 반도체 지역과 격차 광업·제조업 성장률 ‘+4.1%’ 전국 6위 부동산 GRDP ‘역대 최고’…전국 2위
2026-06-29 조혜정 기자
울산은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 도시지만, 첨단산업인 반도체·전자부품 비중이 낮아 광업·제조업 성장률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반도체 중심의 충북과 6배 이상의 격차가 벌어진 건 물론, 대구·경북·제주보다 후순위로 밀려나며 전국 ‘6위’에 머물렀다.
반면, 울산의 부동산 GRDP 성장률은 7.2%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후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전국에선 세종에 이어 ‘2위’였고, 수도권 평균 GRDP 성장률 보다 2%p 높았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울산지역 GRDP 성장률은 작년 1분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의 1분기 기준 GRDP 성장률과 비교하면 2022년 1분기(+5.1%) 이후 4년 만에 최대 성장률을 보였다. 비교 대상을 전분기로 확대하면 2024년 2분기(+4.7%)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큰 성장률이다.
올해 1분기 울산의 GRDP 성장률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광업·제조업 +4.1% △건설업 -3.7% △서비스업 3.9%다.
눈 여겨볼 대목은 업종별 GRDP 성장률이다. 올해 1분기 울산의 광업·제조업 GRDP 성장률은 △1위 충북(+25.8%) △2위 경기(+14.2%) △3위 경북(+8.0%) △4위 대구(+5.0%) △5위 제주(+4.2%)에 이어 6위에 머물렀다. 반도체 중심의 충북·경기·경북과의 격차는 최대 6배가 넘는다.
같은 기간 울산 GRDP 중 광업·제조업 기여도는 작년 1분기 보다 2.3% 상승해 △1위 충북(+11.2%) △2위 경기(+5.3%) △3위 경북(3.2%)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특히 울산 서비스업 GRDP 성장률(+3.9%)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약진하며 같은 분기 기준 2024년(+6.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 반도체 중심 지역과의 격차는 구조적 과제로 남았다. 전문가들은 울산이 장기적으로 첨단산업 유치와 서비스업 확대를 통해 산업 구조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올해 1분기 울산의 부동산 GRDP 성장률(+7.1%)은 수도권 평균(+5.2%)을 훨씬 앞지르며 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후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전국에선 △1위 세종(+9.0%)에 이어 ‘2위’이며 △3위 충남(+5.1%) △4위 경기(+5.0) △5위 서울(+4.8%) △6위 대구(+2.9%) 순이었다. 그 외 나머지 지역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