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슬도아트, 7월4일부터 김해진·백수연 개인전
대관 공모사업 선정 전시 2건 진행 김해진 ‘머무는 몸, 나아가는 맘’ 백수연 ‘검은 회화: 슬도’…8월까지
2026-06-30 오정은 기자
김해진 작가의 개인전 ‘머무는 몸, 나아가는 맘’에서는 일상의 가치와 고요한 외면 아래 태동하는 내면을 표현한 유토와 실뜨개 조형 작품, 텍스트 작업 등 5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점토와 실을 활용한 조형·설치 작업을 지속해오며 흙이 쌓이고 실이 엮이듯 반복되는 시간과 행위가 삶을 형성하는 과정, 그리고 조용한 사색 속에서 움직이는 감정과 생각을 비언어적 감각으로 표현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이 직접 실을 묶어 작품에 더하는 참여형 작품도 포함됐다.
전시와 연계해 슬도아트는 평일 단체와 주말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우리의 바다가 일렁일 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을 엮어 나만의 입체 바다 숲을 만드는 창의 미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같은 기간 갤러리 ‘도’와 ‘트’에서는 백수연 작가의 개인전 ‘검은 회화: 슬도’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슬도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예술의 근원을 탐구한 ‘검은 회화’ 평면 및 영상 연작을 선보인다.
백 작가는 드로잉, 설치,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과 존재의 근원을 탐구해 왔으며, ‘검은 회화’ 연작은 이러한 탐구를 집약한 작업이다. 작가에게 ‘검정’은 단순한 색이 아닌 심연이자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닥나무 죽에 숯가루를 섞어 만든 평면 작품과 슬도의 풍경을 담은 영상 작품을 통해 자연과 시간, 작가의 몸짓이 남긴 흔적을 보여준다.
김해진 작가는 서울시립대학교와 미국 크랜브룩아카데미오브아트에서 조각을 전공했으며 국내외 개인전과 단체전,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백수연 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영국 런던예술대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했고, 현재 울산 남구 문화예술창작촌 창작스튜디오131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슬도아트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두 작가의 고요하고 섬세한 작품세계를 따라가며 표면에 보이는 것을 넘어 존재와 내면의 깊이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