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더위 식혀요’…울산 곳곳 여름방학 체험 콘텐츠 풍성

북구생활문화센터, 7월 한 달 동안 전시·바리스타·독서 골든벨 진행 울주민속박물관, 7월4일~8월30일 매주말 한지부채 만들기 무료 체험

2026-06-30     오정은 기자
‘금요일의 그림’ 김연희 작. 북구생활문화센터 제공
‘금요일의 그림’ 권숙인 작. 북구생활문화센터 제공
‘금요일의 그림’ 김연희 작. 북구생활문화센터 제공
여름방학을 맞아 울산 지역 문화시설들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와 독서, 커피 체험부터 전통문화를 활용한 친환경 교육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무더위를 식히는 ‘문화 피서’를 제안하고 있다.

울산북구생활문화센터는 7월 한 달 동안 전시와 체험, 독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먼저 7월 1일부터 31일까지 북구생활문화센터 2층 오치골갤러리에서는 ‘금요일의 그림’ 회원전이 열린다. 지도강사 권숙인 씨를 비롯한 회원들이 참여해 회화 작품 60여점을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 속 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금요일의 그림’은 5년 전 결성된 동호회로 매주 금요일 그림 공부와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7월 11일에는 김래형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커피 원데이 클래스가 열린다. 사전 신청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커피 이론 교육과 에스프레소 추출 실습 등 전문 바리스타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이어 7월 18일에는 양정초등학교 3~5학년 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도전! 골든벨’ 행사가 마련된다. 김이삭 아동문학가의 동화 ‘황금고래와의 인터뷰’를 읽고 퀴즈를 푸는 독서 프로그램으로, 해양생물 팔찌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울주민속박물관 체험프로그램 부채만들기.울주민속박물관 제공
울주민속박물관도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7월 4일부터 8월 30일까지 매주 주말 기후위기 대응 체험프로그램 ‘바람을 선물해요’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더위를 이겨낸 우리 조상들의 여름나기 지혜를 배우고, 한지부채를 직접 만들어 보며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전통 부채의 역사와 세시풍속을 배우는 것은 물론 민화부채와 캘리그래피부채, 냅킨부채 등 다양한 형태의 부채를 꾸미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대상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이며 보호자 1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체험은 무료로 운영되며 하루 75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북구생활문화센터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은 물론 가족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문화와 예술, 체험이 어우러진 행사를 통해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영우 울주민속박물관장은 “폭염과 이상기후가 일상이 된 시대에 우리 조상들의 여름나기 지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가족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선물하는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함께 배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