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위 은하수 길 걸어요’…울산 강동해안공원 7월부터 개방

154억 투입 해양공원 조성 완료 축광석 산책로·고래전망대 등 야간경관·해양관광 명소 탈바꿈

2026-06-30     김상아 기자
강동해안공원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 북구 강동해변에 바다 경관과 야간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안공원이 새롭게 조성됐다.

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케이(K)-관광 중심지 육성을 위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의 하나로 추진한 ‘강동해안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7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문체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총 154억원(국비 26억원, 시비 128억원)이 투입됐으며, 2024년 12월 착공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준공됐다.

시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산책로를 당초 계획보다 90m 연장해 총 650m로 확장하고 출입 계단과 사면을 정비했다. 또 누구나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무장애 계단형 스탠드를 설치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바다를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산책로 끝에는 공연과 휴식, 놀이공간으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몽돌광장을 조성했으며 고래광장은 고래 형상의 전망 공간으로 조성해 동해안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아름다운 동해 밤바다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색다른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안산책로 바닥에 낮 동안 태양광을 흡수한 뒤 밤에 빛을 내는 축광석으로 포장해 마치 은하수 길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는 이 공간이 울산의 새로운 사진 촬영 명소이자 야간 경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해안공원 조성에 맞춰 관광 기반시설 확충도 추진된다. 북구는 기존 몽돌북카페 새단장(리모델링) 계획을 변경해 사업비 약 20억원을 들여 연면적 273㎡ 규모의 ‘여행자안내쉼터(트래블라운지)’를 신축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과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착공 및 준공하여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강동관광단지 내 민간 리조트 조성과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될 경우 관광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강동해변이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북구와 협력해 다양한 축제와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동해안권 대표 관광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