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방사능테러 대응 관계기관 합동 도상훈련

2026-06-30     정수진 기자
울산경찰청은 30일 울산 울주군 삼남읍에 위치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방사능 테러 발생 시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인 공조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6년 방사능테러대응 관계기관 합동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울산경찰청 제공
울산경찰청이 원전과 방사능 물질 취급시설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능 테러에 대비한 관계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울산경찰청은 30일 울주군 삼남읍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체계 구축과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6년 방사능테러대응 관계기관 합동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연간 248건 이상의 주요 행사가 열리고 42만명 이상이 찾는 다중이용시설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원전이 인접해 있고 방사능 물질 취급업소가 다수 위치한 울산의 지리적·산업적 특성을 고려해 방사능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관계기관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UECO에서 전시회 중 재래식 폭약에 방사성 물질을 채운 ‘방사능 더티밤(Dirty Bomb)’ 테러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피해와 방사능 오염이 발생한 상황을 가상해 전개됐다.

울산경찰청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도상훈련에는 국정원, 원자력안전위원회, 울산문화관광재단, 울산광역시청, 제53사단, 울주군청, 울산소방본부를 비롯해 방사능 전문 대응 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가 기관들은 테러 경보 발령 및 상황 전개에 따라 △상황인지 및 전파 △초동조치 △총력대응 △사후관리 순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대응 절차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보이지 않는 방사능 오염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고, 기관별로 분담된 임무와 협력 메커니즘이 현장에서 즉각 작동할 수 있는지 실전처럼 토론하고 검증했다.

유윤종 울산청장은 “울산은 주요 원전 시설에 둘러싸인 지리적 특성상 방사능 테러에 대한 완벽한 대비태세 확립이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절대적 과제”라며 “이번 도상훈련이 오는 10월에 실시될 현장지휘본부 실전 훈련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한 울산을 위해 유관기관의 긴밀한 공조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