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터지자 “완전범죄”…울산 HD, 지역 경찰들과 이색 맞대결

울산경찰청 축구동호회 초청 ‘김현석을 이겨라’ 친선 경기 호국보훈의 달 맞아 감사 인사 유쾌한 ‘수사 드립’ 화기애애

2026-07-01     윤병집 기자
K리그1 울산 HD FC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들과 뜻깊은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울산 HD 제공
K리그1 울산 HD FC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들과 뜻깊은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울산은 지난달 24일 울산 서부 인조잔디구장에서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 축구동호회 ‘FC U.P.C(Ulsan Police Football Club)’를 초청해 올해 세 번째 ‘김현석을 이겨라’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경기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근무하는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울산의 ‘감독을 이겨라’ 시리즈는 지난 2018년 첫 킥오프 이후 K리그 내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의 모범 사례로 꼽혀왔다. 구단 사령탑과 코칭스태프, 사무국이 지역 아마추어 및 생활축구 동호회와 직접 경기를 치르며 소통하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타 구단들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독창적인 역사와 의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매치에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경찰관들로 구성된 ‘FC U.P.C’가 참가해 ‘TEAM 미스터 울산’과 맞대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승패를 떠나 축구를 매개로 함께 땀 흘리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으며, 경기 종료 후에는 감사의 의미를 담아 구단이 준비한 기념품을 전달했다.

경기장 한편에서는 출전을 기다리던 경찰관들이 경기 상황을 형사 수사에 빗대어 재치 있게 풀어내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몸싸움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되자 “상해죄가 성립한다”라는 농담이 오갔고, 골이 터지는 순간에는 “계획성과 실행력까지 모두 갖춰진 완전범죄”라는 재치 있는 감상평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FC U.P.C 관계자는 “평소 응원하던 울산 HD 코칭스태프와 한 피치 위에서 땀 흘릴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울산 HD 김현석 감독은 “지역사회의 안녕을 위해 고생하시는 경찰관분들과 축구로 소통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축구를 통해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은 만큼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 HD는 K리그 지역 밀착 프로그램의 표준을 제시한 ‘김현석을 이겨라’를 필두로 향후에도 울산 지역 시민들과 진정성 있는 스킨십을 지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