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취임] “더 빠르게 움직이는 정부”…‘모두의 창업’ 사과도
“대격변 주도하는 나라로 위상 변화” AI·첨단산업 ‘과감한 속도전’ 천명
2026-07-01 백주희 기자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는 이제 대격변의 시대를 추격하던 상황에서 대격변을 주도하는 나라로 위상이 변하고 있다”라며 “정부도 여기에 맞춰서 더 발 빠르게 움직이고 필요한 정책들이 제때 실행될 수 있도록 저도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AI와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과감하게 수행하고 혁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 합리화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그 성과가 국민의 삶에 스며들고 청년들의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가는 상황에서 정부의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대통령이 큰 그림과 메시지를 제시하면 이를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내각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로 기록되는 데 대해서는 “제가 항상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첫 번째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많이 달았는데, 이 부분을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지금 시점에 제가 할 수 있는 위치가 됐기 때문에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잘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의 기대에 맞춰 잘해달라”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 총리는 취임 첫 일정에 앞서 중소벤처기업부 내부망에 글을 올려 장관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제6대 중기부 장관으로서 343일간의 소임을 마친다”라며 “부족한 저를 믿고 동행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적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졌던 ‘모두의 창업’ 사업과 관련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수단을 모아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 재기를 돕는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힘쓰겠다”라며 “‘모두의 창업’ 운영상의 부족함을 챙기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도 크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여전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둘러싼 현실은 녹록지 않다”라며 “AX(인공지능 전환) 대전환, 지역 중소기업 성장 기반 강화,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 등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배우며 걸어온 시간은 앞으로 제가 걸어갈 길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어디에 있든 늘 여러분을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