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끝낸 울주 실내테니스장…9월까지 운영 불투명
94억 투입 봉화체육공원 내 조성 운영 조례 미상정으로 개장 지연 8월 무료 시범 운영 후 유료 추진
2026-07-01 신섬미 기자
1일 울주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94억원을 투입해 삼남읍 봉화체육공원 내에 조성한 ‘삼남 실내테니스장’이 지난달 26일 준공됐다.
이 사업은 울주군 내 유일한 실내테이스장으로 연면적 2,916㎡ 규모에 실내 테니스 코트 4면, 샤워실, 탈의실, 기타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하지만 준공 후에도 이렇다 할 운영 방향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내테니스장 운영을 손꼽아 기다렸던 생활체육인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울주군 민원 게시판 ‘군수에게 바란다’에 “준공이 완료됐는데도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울주군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공공체육시설인 만큼 조속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시설 개방을 해달라”는 내용의 민원글을 올렸다.
이에 울주군은 현재 바닥 마감 등 막바지 잔여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주 내로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관련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올해 9월까지도 정식 운영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주군이 지난 6월과 7월 열린 군의회 임시회에 관련 운영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으면서 정식 운영 요금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 가장 빠른 다음 회기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임시회로, 해당 회기에서 조례안이 최종 통과되어야만 법적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현재 울주군은 9월 임시회 상정을 목표로 관련 내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례 심사와 공포 절차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10월이 돼야 정식 유료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은 우선 시설을 울주군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한 뒤 오는 8월 내에 2주간 무료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예약은 코트별 개별 이용 또는 전체 대관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특정 팀의 독점을 방지하고 보다 많은 시민에게 이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 팀당 최대 이용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준비를 하다 보니 논의가 필요해 늦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