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동관광단지 핵심 리조트, PF 대출 난항에 올해 착공 불투명

6,169억 규모 사업 PF 대출 막혀 착공 ‘제동’ 2028 국제정원박람회 연계 전략 차질 우려 롯데리조트는 공정률 75%…내년 준공 순항

2026-07-02     김귀임 기자
울산 강동관광단지 핵심 사업인 JS H 호텔&리조트가 PF 대출 난항으로 올해 착공이 불투명해지면서 2028년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사진은 북구 강동관광단지 위치도.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북구 강동관광단지의 핵심 체류형 관광시설로 추진되는 JS H 호텔&리조트 조성사업(구 뽀로로·타요 호텔&리조트)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난항으로 올해 착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오는 2028년 울산 최대 체류형관광단지 순차적 조성 목표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2일 울산시와 북구에 따르면 JS H 호텔&리조트 사업은 북구 강동관광단지 내에 총 사업비 6,169억원을 투입해 호텔과 생활형숙박시설 등 765실 규모로 복합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건축허가를 승인받았고, 올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준공 목표다.

하지만 최근 건설 경기 침체와 부동산 PF 시장 위축으로 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사업 추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착공의 전제 조건인 PF 대출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올해 착공 목표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사업 지연 여파는 행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업자는 착공이 늦어지면서 울산시에 납부해야 하는 생태계보전부담금 약 1억원 가량도 체납한 상태다. 생태계보전부담금은 개발사업으로 훼손되는 자연환경의 복원 비용을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한 제도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3년~2025년의 경우 사업자 변경 과정 등의 이유로 생태계보전부담금을 납부받지 못했다”며 “지난달 사업자 측에 체납액 독촉 공문을 보낸 상태며, 올해 사업자 측과 조속한 납부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JS H 호텔&리조트 사업 관계자는 “노력하고 있지만 PF 대출이 이뤄지지 않아 올해 착공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환경보전부담금은 착공 전까지 납부하는 것으로 울산시와 올해 협의한 상태다. 최대한 빨리 사업을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여건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관할인 북구도 민간투자사업 정상화에 행정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업비 조달 문제는 민간 영역인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북구 관계자는 “사업자가 끝까지 추진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전제 아래 준공기한 연장 등 행정적인 부분은 협조할 계획”이라며 “다만 자금 조달 등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언급하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강동관광단지 내 또 다른 민간투자사업인 강동롯데리조트는 비교적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달 기준 공정률은 약 75%로, 2027년 6월 준공을 앞뒀다. 강동롯데리조트는 생활형 숙박시설과 콘도미니엄, 글램핑장 등 974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 지연 우려는 울산시가 2028년에 맞춰 역점 추진 중인 관광산업 육성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맞춰 ‘체류형 시설 조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체류시간 확대를 통한 지역 소비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박람회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강동관광단지와 해양관광, 도심 관광을 연계해 숙박과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