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원유 반입량 2개월 연속 증가…회복 불씨 켰다

[울산세관 6월 원유 반입 동향] 원유 446만t 반입…전월비 18.8% ‘쑥’ 중동산 비중 84%…한 달 새 29%p ↑ 상반기 누계 ‘-12%’ 완전 회복은 ‘아직’

2026-07-05     조혜정 기자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지난달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항에 반입된 원유 통관실적이 두달 연속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대 55%까지 뚝 떨어졌던 중동산 원유 반입량도 지난달들어선 84% 수준을 회복했다.

그렇다고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건 아니어서 올해 상반기 울산항 원유 누계 반입량은 1년 전보다 12% 줄어들었다.

7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6월 울산항 원유 반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항에 반입된 원유는 446만t으로 전월(375만t) 보다 18.8% 증가했다.

지난 5월에도 울산항 반입 원유량이 전월 대비 8.8%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는 증가폭이 더 커졌다.

단,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건 아니어서 1년 전(473만t) 보단 5.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4월 -22.5% △5월 -33.3% △6월 -5.7% 등 6월 들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50%대까지 뚝 떨어졌던 중동산 원유 반입 비중은 다시 80%대로 회복됐다.

지난달 중동산 원유 반입량은 375만t으로 전체의 84.1%를 차지했다. 전월 전체 반입량의 절반 수준(55.1%)으로 쪼그라들었던 중동산 원유 비중이 한달새 29%p나 확 오른 거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산이 224만t(50.3%) △아랍에미리트(UAE)산 81만t(18.3%) △쿠웨이트산 29만t(6.3%) △오만산 13만t(2.8%) 순이다.

주요 반입 경로는 사우디아라비아산은 얀부항과 라스타누라항, 아랍에미리트(UAE)산은 푸자이라항을 통해 반입됐다.

울산 석유화학단지 전경
반면 지난달 비중동산 원유 반입량은 약 71만t으로 전체의 15.9%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비중동산 반입량(168만t) 보다 무려 57.8%나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산 약 40만t(8.9%) △북미산 약 31만t(7.0%)이다. 아프리카산은 알제리산 약 26만t(5.9%), 콩고민주공화국산 약 14만t(3.0%)이, 북미산은 캐나다산 약 18만t(4.0%), 미국산 약 13만t(3.0%)이 각각 반입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울산항 원유 누계 반입량은 약 2,648만t으로 전년동기 약 3,014만t 대비 12.1% 감소했다.

상반기 중동산 원유는 약 2,056만t으로 전체의 77.7%를 차지했으며,전년동기 중동산 비중(85.7%)과 비교하면 8.0%p 낮은 수준이다.

비중동산 원유는 약 592만t으로 전체의 22.3%를 차지, 전년 동기 비중 14.3% 대비 8.0%p 상승했다.

한편 울산세관은 국제 원유 수급 여건 변화에 따른 정유업계의 통관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원유 반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