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부터 기부까지’…울산 두서초, ‘옥수수 팜니다’ 이색 경제교육

학생들 직접 모종 심어 재배·수확 판매 수익금 기부 ‘나눔 가치’ 체험

2026-07-07     정수진 기자
두서초 학생들이 7일 언양시장에서 직접 수확한 옥수수를 판매 준비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 울주군 두서초등학교는 7일 학생들이 학교 농장에서 직접 땀 흘려 가꾼 농산물을 지역 주민과 나누고 경제활동을 몸소 체험하는 ‘두서 활력소 옥수수 FARM(팜)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파종부터 수확, 판매, 기부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노동의 가치를 깨닫고, 판매 수익금을 기부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두서초는 지난 4월 16일 농업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지역 주민 5명을 마을 교사로 위촉하고, 학생들과 함께 옥수수 모종 심기 행사를 열었다.

두서초 학생들이 7일 언양시장에서 직접 수확한 옥수수를 판매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옥수수 판매에 앞서 판매 가격을 직접 정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홍보 방법과 판촉 전략을 스스로 계획해 현장에 나섰다.

특히 판매 당일에는 장날을 맞은 언양 알프스시장에서 직접 제작한 홍보 팻말을 활용해 손님을 맞이하며,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실제 경제활동의 흐름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시장 한복판에서는 상인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 행사도 펼쳤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활력소 밴드’의 거리 공연이 함께 열려, 활기찬 연주와 노래로 전통시장을 찾은 지역 주민과 상인들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오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옥수수 800여 개를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 59만5,000원을 울주군에 전달하는 성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심강수 교장은 “학생들이 옥수수 재배부터 판매 가격 결정, 판촉, 기부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경험하며 경제의 흐름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가정, 마을이 연대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우리 아이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