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국 최초 다차종 수소충전소 구축
태화강역 수소충전소 등 10곳 성능 개선 승용·버스·트럭·트랙터·지게차까지 충전 울산 수소차 4000대 보급 시대 기반 확충
2026-07-07 김준형 기자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수소시범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해 구축한 태화강역 수소충전소의 다차종 충전체계 성능개선을 완료했다.
이번 개선으로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는 전국 최초로 수소트럭과 수소전기 트랙터, 수소연료전지 지게차까지 충전이 가능한 다차종 충전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또 경·신일·투게더·옥동·그린·경동·삼남·덕하·상개 수소충전소 등 9곳도 수소승용차와 수소버스를 모두 충전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했다.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을 위한 국비 지원사업으로 조성된 배관 공급 방식 충전소로, 지난해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 충전소는 전국 최초 수소시범도시 사업으로 구축된 남구 여천오거리~효문사거리 구간 10.5㎞ 수소배관망에서 수소를 직접 공급받는다.
충전 능력은 시간당 최대 80㎏이다. 하루 기준으로는 수소승용차 336대 또는 수소버스 76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전기 트랙터의 충전시간은 기존 1시간 이상에서 평균 40분 수준으로 줄어든다. 울산시는 물류 현장에서 차량 회전율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업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충전이 가능해진 것도 주목된다.
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배관망을 기반으로 수소차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2009년부터 관련 기반을 구축해 현재 16개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 2곳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보급도 확대되고 있다. 시는 2016년 수소전기차 보급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 3,708대를 보급했다. 올해는 435억원을 투입해 393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배관망 확충도 병행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북구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일원에 수소배관망을 구축하고 있다. 북구 일원은 미래 수소 이동수단 확장형으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일원은 산업현장 수요형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효문사거리~경수소충전소 6.7㎞, 현대자동차 5공장 정문~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일원 5.2㎞ 등 모두 11.9㎞ 구간에 수소배관망을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태화강역 수소충전소 성능개선은 산업·물류 분야의 수소 활용을 확대해 울산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이동수단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