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년 차’ 울산 광역예방순찰대, 독립 청사 건립 추진
101억 투입 중구 태화동 일대 신축 범죄예방·현장 대응기능 강화 기대 지난해 수배자 271명 검거 등 성과 전담조직 운영 효율화 등 기반 확충
2026-07-07 정수진 기자
7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광역예방순찰대 청사는 중구 태화동 389-1번지 일원에 신축된다. 총사업비는 약 101억원으로, 올해 설계 예산 1억원이 처음 반영됐다.
현재 조달청에 설계업체 공모를 요청한 상태이며, 2026~2028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광역예방순찰대는 별도 청사 없이 2기동대 청사 일부 공간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사무공간과 회의실, 장비 보관시설 등이 부족해 조직 운영에 불편이 이어지면서 독립 청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광역예방순찰대는 2023년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이상동기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강력범죄 예방과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2024년 2월 ‘기동순찰대’로 출범했다. 이후 조직 운영을 재정비하면서 현재의 광역예방순찰대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출범 당시 약 80명 규모였던 조직은 현재 33명이 근무하는 범죄예방 전담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력은 축소됐지만 치안 수요가 높은 지역을 전담하는 핵심 기능은 유지되고 있어, 독립 청사 신축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순찰·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신축 청사는 현재 인력뿐 아니라 향후 조직 운영과 치안 수요 변화, 다른 경찰 기능과의 공간 활용까지 고려해 조성될 예정이다.
광역예방순찰대는 공·폐가 밀집지역과 원룸단지, 여성안심귀갓길, 외국인 밀집지역 등 범죄 취약지역을 집중 순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범죄 예방 순찰뿐 아니라 수배자 검거와 기초질서 단속, 범죄예방 진단 활동도 수행한다.
또 순찰 과정에서 파손된 가로등과 방범시설, 도로 포트홀, 장기 방치 차량 등을 발견하면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하는 등 생활안전 개선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광역예방순찰대는 수배자 271명을 검거했으며, 도로교통법·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통고처분 874건을 처리했다. 도로 파손 등 위험시설 646건을 관계기관에 통보했고, 112 신고와 연계한 형사범 40명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찰은 독립 청사가 마련되면 예방순찰 전담조직으로서의 독립성과 현장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광역예방순찰대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안심할 수 있는 치안 환경을 만드는 범죄예방 전담조직”이라며 “독립 청사가 마련되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범죄 예방 활동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