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홈 3연승 조준…울산 HD, 11일 ‘현대가 더비’ 빅매치
승점 1점 차 전북 추격 따돌릴 기회 현대가 더비 3연패 끊을 안방 설욕전 득점왕 경쟁 야고·복귀 앞둔 에릭 새 얼굴 토마스까지 맹활약 기대
2026-07-08 윤병집 기자
울산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
현재 16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8승 3무 5패 승점 27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에 상대할 전북(승점26, 4위)이 1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인 만큼 반드시 승전고를 울려 격차를 벌려야 한다.
2026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다. 울산은 지난 4월 4일 열렸던 전북과 K리그1 6라운드 원정에서 총 슈팅 수 12대10으로 앞섰고, 유효슈팅에서 4대4로 동률을 이뤘으나 0대2로 아쉽게 석패했다. 이제 전북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복수에 나선다.
울산은 전북과 통산 전적에서 리그 기준(리그 플레이오프 세 경기 제외) 97전 36승 24무 37패, 최근 10경기에서는 4승 1무 5패로 근소하게 열세다.
최근 전북을 상대로 3연패에 빠져 있지만, 홈에서 라이벌의 미소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20승 15무 1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일 보야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둔 좋은 추억이 있다. 울산은 이번 기회로 전북과의 연패 사슬을 끊고 안방에서 포효하겠다는 목표다.
동기부여가 명확하다. 이번 경기는 5월 13일 제주 SK전(2대1 승) 이후 60일 만에 홈경기로 처용전사의 뜨거운 함성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다. 앞서 부천FC 1,995전(5월 10일 1대0 승)까지 포함하면 홈 2연승, 이번 시즌 첫 홈 3연승에 도전한다.
가장 눈여겨볼 선수는 브라질 골잡이 야고다. 야고는 지난 5일 광주FC 원정에서 후반 9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5월 5일 김천 상무(2대1 승)전 이후 두 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 K리그1 득점 2위 올라섰다. 선두인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8골)를 한 골 차로 따라붙으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아직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전북 상대로 득점이 없는 야고가 리그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울산에 좋은 징크스가 있다. 야고가 득점한 10경기(이하 리그 기준)에서 9승 1무로 울산이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주장인 김영권이 공격 포인트가 나오면 4경기 무패(3승 1무), 보야니치가 도움을 기록하면 7경기 무패(5승 2무)다. 부주장인 정승현의 득점이 터지면 5전 전승, 말컹의 도움이 만들어질 경우 2전 2전승을 달리고 있다. 언급된 선수들이 상대 골망을 흔들거나 도움 달성은 울산의 필승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빅 매치답게 볼거리도 많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울산의 새로운 심장 토마스, 아킬레스건 부상을 털고 8개월 만에 팀에 복귀한 호랑이의 앞발 에릭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더불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동경·조현우와 전북의 김진규·송범근·조위제의 맞대결도 흥미를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