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직무대리 사퇴까지…울산 남구의회 사흘째 파행
민주 “무기한 출석 거부” vs 국힘 “합의서 서명 불가” 의결정족수 미달로 원구성 또 무산…구정 공백 우려
2026-07-08 심현욱 기자
남구의회는 8일 오전 10시 제27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시작부터 여야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권순용, 이상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각각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의회 파행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물었고, 박인서 의장직무대리는 사퇴하며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1시 30분에 속개된 회의에서는 국힘 이양임 의원이 의장직무대리를 맡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채 국힘 의원들만 출석해 반쪽 회의로 전락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차례로 나서 원구성 지연에 대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의 복귀를 촉구한 가운데, 결국 의결정족수 미달로 안건을 처리하지 못한 채 또다시 정회됐다.
이날 민주당은 기자회견문에서 “본회의장 퇴장과 무기한 출석 거부는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약속 파기와 기만 정치를 막기 위한 결단”이라며 “국민의힘이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합의문에 서명하는 즉시 복귀해 원구성을 완료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2년 뒤의 의장 자리를 미리 문서로 확약하는 것은 의원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당의 타협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남구의회는 9일 오전 10시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원구성 안건을 다시 상정할 예정이지만, 민주당의 무기한 출석 거부 선언으로 정상적인 회의 진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원구성 파행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