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에 적 미사일…11개 기관 총출동 실전 같은 복구훈련

53사단 울산여단, 통합 피해 복구 실제훈련 화생방·불발탄·화재 등 복합재난 대응 강화

2026-07-08     윤병집 기자
53사단 울산여단이 8일 울산항만 일대에서 ‘2026년 화랑훈련’의 일환으로 울산항 통합 피해복구 실제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53사단 제공
육군 제53보병사단 울산여단은 8일 울산항 일대에서 ‘2026년 화랑훈련’의 일환으로 울산항 통합 피해복구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적 공격으로 인한 복합·대규모 피해 발생 시 복구를 위한 지자체와 군, 유관기관의 역할을 구분하고, 통제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지휘조 기동훈련과 예행연습 등 사전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진행됐다.

훈련에는 53사단 울산여단·직할대를 비롯해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남구청, 소방·경찰, 울산항만공사, 디엘이엔씨(동원업체), 국방시설본부 경상시설단, 9탄약창 등 11개 유관기관이 참가했다.

통합 피해복구 훈련은 상급·합동부대 협조체계를 중심으로 지역피해복구 협력기구를 운용해 ‘적 미사일 공격에 의한 대규모 피해 발생’ 상황에 따른 후속 따른 조치 훈련을 진행했다.

부두·선석 파괴, 불발 화학탄 발생, 화재, 민간인 피해 등 위기 상황 극복 및 대응 능력 향상을 목표로 △지역피해복구 협력기구 운용(초동조치) △위험지역 설정 △피해평가(복구소요 및 방법, 범위 등) △긴급피해복구 △피해복구 평가 순으로 이어졌다.

먼저, 적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울산항만 일대에 대규모 인원 및 시설 피해가 발생하자 울산시 남구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군은 ‘지역피해복구 협력기구’를 가동하고, 상황평가와 세부 피해 현황을 확인 후 초동조치 부대를 현장에 긴급히 투입했다.

군 화생방대대와 해수청 특수대응단은 2차 폭발 위험성에 대비하며, 피해지역 일대를 화생방 탐지 후 성분분석 결과를 토대로 위험지역을 설정했다. 이후 공병대대가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장비를 투입해 진입로를 개척하며, 소방과 합동 자산의 투입로를 확보했다.

소방대원들이 ‘2026년 화랑훈련’의 일환으로 울산항 통합 피해복구 실제훈련에서 환자로 지정된 더미 인형을 들것에 실어 나가고 있다. 53사단 제공
협력기구는 피해 상황에 대한 세부적인 평가를 진행했고, 결과를 토대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장통제소를 구축했다. 이어 항만 저장시설 및 하역 장비 가용 여부와 접안·인접 육상시설(선석, 물류창고 등) 피해 및 복구 소요 등을 세부적으로 판단했다.

피해 규모와 범위를 확인한 협력기구는 합동 자산을 건의 및 현장으로 투입해 긴급 피해복구에 돌입했다. 현장통제소는 세부적인 피해복구 과업을 선정했고, 각 기관 및 동원업체 등 모든 역량을 투입해 부두 선석, 물류창고, 전력, 화재, 불발탄 처리 등에 대한 긴급 피해복구를 진행했다.

군은 디엘이엔씨와 협력해 굴삭기, 점프트럭, 램머 등을 활용해 선석 응급복구를 진행했고,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와 9탄약창 폭발물처리반(EOD)를 투입시켜 불발탄을 안전하게 처리했다. 소방은 고성능화학차와 펌프차를 동원한 화재진압과 남부보건소와 협력해 응급처치와 후송을, 경찰은 군사경찰대와 협력해 교통통제와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일사불란하게 복구를 완료했다.

정원찬 중령(울산여단 강철대대장)은 “이번 훈련은 국가방위요소의 역량과 기능을 통합해 예방 및 대비, 통제 및 대응 복구 등 세부적인 지역피해 통제체계를 구축해 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군과 유관기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해 통합방위 맞춤형 피해복구 운용모델을 더욱더 보완·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