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시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울산의 미래로 길을 잇다

민선 9대 새 출발선·지역 미래 준비 전환점 시민 목소리 정책에 담고 현장서 답 찾는 등 앞으로 4년간 의정활동 방향 변치 않을 것

2026-07-08     백현조 울산시의회 의원·산업건설위원장
백현조 울산시의회 의원·산업건설위원장 

 민선 9대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새로운 시작은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무엇을 뤘었는지 되짚어보고, 그 경험의 토대 위에 앞으로 어떤 울산을 만들어갈지 이정표를 세우는 일. 그것이 새로운 4년을 시작하는 첫걸음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8대 의정활동은 시민의 삶 속에서 답을 찾는 시간이었다. 산업건설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산업과 경제, 교통과 도시, 주거와 환경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현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현장은 언제나 정직했다. 시민들이 불편하다고 말하는 곳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이유가 있었고, 지역의 발전이 더딘 곳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분명히 존재했다.

 지난 4년은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고, 울산의 미래를 준비한 시간이었다. 동천제방 겸용도로 개설, 142번 시내버스 노선 조정, 5002번 리무진버스 신선도원몰 앞 정차, 상방근린공원 정비, 청년희망주택 건립 추진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현안을 해결하는 한편, 바이오산업과 기후테크 산업 육성, 청년인구 유입 및 정착을 위한 조례를 발의하며 미래를 위한 제도적 토대도 차근차근 다져왔다.

 그러나 이는 성과를 쌓은 시간이면서도 더 무거운 과제를 온몸으로 체감한 시간이기도 했다. 현장을 다닐수록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단순한 민원 해결이 아니라, 울산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지금 울산은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성장해 온 울산은 이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머물러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새로운 산업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예로부터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라는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라는 말이 있다. 길이 없다고 멈추지 않고, 난관을 마주할수록 스스로 해결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 자세를 의미한다. 앞으로의 의정활동도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임하고자 한다.

 우선, 울산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제조업에 접목하고, 수소와 바이오 등 미래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산업을 키우기 위한 정책이 아니다. 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도시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결정하는 기반이 된다.

 그 중심에는 청년이 있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는 미래가 없다.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주거, 문화와 교육이 함께 갖춰질 때 청년은 지역에 머물고 도시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청년이 울산에서 미래를 꿈꾸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다.

 이와 함께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도 하나씩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가겠다. 강동관광단지는 울산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춰야 한다. 양정·염포 배면도로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핵심 기반시설인 만큼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이다. 명촌·진장지역의 토지구획정리사업과 조합 준공, 체비지 등재 문제 역시 행정과 주민, 조합이 함께 현실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은 어느 하나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약속한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의정활동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고자 한다.

 이를 위한 의정활동의 원칙은 분명하다.

 첫째, 시민의 삶을 가장 먼저 살피는 민생 중심의 의정을 펼치겠다.

 둘째,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답을 찾는 생활정치를 이어가겠다.

 셋째, 시민과의 약속은 끝까지 책임지는 신뢰의 의정을 실천하겠다.

 넷째, 다음 세대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울산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지난 4년 동안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답으로 울산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시민과 함께 찾은 답을 시민과 함께 걸어갈 길로 이어가는 것, 그것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의정활동의 방향이다. 백현조 울산시의회 의원·산업건설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