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HTWO ENERGY 청주 준공…바이오가스로 청정수소 생산

하수 슬러지→바이오가스→수소…국내 첫 자원순환형 하루 500㎏ 생산…넥쏘 100대·수소버스 30대 충전 가능 2030년 하루 2t 생산 목표…청주 수소도시 전환 본격화

2026-07-09     조혜정 기자
현대차그룹이 하수 슬러지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로 청정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국내 첫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복합사업장 ‘HTWO ENERGY 청주’를 준공하며 친환경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충북 청주에 자원순환형 청정 수소 생산(이하 W2H) 시설을 구축, 국내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9일 ‘HTWO ENERGY 청주’ 준공식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9일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서강현 사장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이호현 차관, 충청북도 신용한 도지사, 청주시 이장섭 시장, 이광희 국회의원, 고등기술연구원 김진균 원장 등 주요 인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HTWO ENERGY 청주’ 준공식을 진행했다.
‘HTWO ENERGY 청주’는 지역에서 발생한 하수 슬러지 폐기물로부터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 에너지인 수소를 생산해 다시 지역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른바 ‘지산지소(地産地消)’ 기반의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한 사례로, 현대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번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복합사업장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HTWO ENERGY 청주’는 공공하수처리장 부지(약 7,500㎡) 위에 건설됐다.

이 곳은 △고질화 설비(바이오가스 내 황화수소·수분 등을 제거해 고품질 바이오 메탄가스로 정제) △수소추출설비(바이오메탄에 수증기를 반응시켜 수소 생산) △액화탄산 제조설비(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정제해 액화탄산을 생산) △고압/저압 압축기(생산된 수소를 필요한 압력까지 압축) △고압/저압 저장용기 △수소 충전소 등 다양한 생산-충전 설비들로 구성됐다.

‘HTWO ENERGY 청주’는 하루에 약 50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수소전기승용차 넥쏘 기준 약 100대, 수소전기버스 기준 약 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HTWO ENERGY 청주 수소충전소
앞서 청주는 작년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수소 인프라의 체계적 관리 △수소 모빌리티 확산 △친환경 교통체계로의 전환 △청정 에너지 생산 확대를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첫 번째 W2H 거점을 청주에 마련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청주시의 ‘유기성 폐기물 통합처리 바이오가스화 시설 구축 계획’과 연계해 오는 2030년까지 ‘HTWO ENERGY 청주’의 하루 평균 수소 생산량을 2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HTWO ENERGY 청주’에서 생산되는 수소 전량을 충청북도와 청주 지역에 공급해 지역의 친환경 에너지 체제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HTWO ENERGY 청주’가 본격 가동되면 타 지역에서 생산된 수소를 운반·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