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황금시대’ 연다…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이 대통령·후렐수흐 정상회담] CEPA 원칙적 타결 발판…경제·보건·개발협력 확대 합의 한반도·동북아 평화 협력 강화…몽골의 건설적 역할 기대

2026-07-09     백주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의 우정을 바탕으로 한국과 몽골의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회담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자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어가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원칙적 타결에 이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언급하며 “경제는 물론 개발협력과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안보 분야와 관련해서는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한 몽골의 건설적인 역할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평화와 협력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몽골의 ‘제3의 이웃’이자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국가”라고 화답했다.

‘제3의 이웃’ 정책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유민주주의 진영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려는 몽골의 외교 전략을 의미한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번 역사적인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적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데 이번 방문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