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장기 미준공 ‘송대지구·선암1지구’ 해법 모색
송대지구, 구역 밖 도로·기반시설 인수 문제로 준공 지연 선암1지구, 공사 완료에도 사유지·복개구조물 저촉 발목 김상욱 시장 주재 주민 간담…조합 책임 원칙 속 조정 강화
2026-07-09 김준형 기자
울산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주재로 울주군 송대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남구 선암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정상화를 위한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사업시행자인 조합과 공동주택 입주민, 관계기관 등이 참석해 사업별 쟁점과 주민 불편 사항을 공유하고, 준공 지연 문제를 풀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송대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구역 내 공사는 완료됐지만 구역 밖 도로 개설과 일부 기반시설 인수 문제 등이 남아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
선암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은 지난 1993년 착공해 2019년 공사를 마쳤지만, 사유지와 하천 복개구조물 저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30년 넘게 준공 절차를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준공 지연이 길어지면서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 제한과 생활환경 불편을 겪고 있다. 조합 역시 사업비 증가와 운영 부담이 누적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시는 이들 사업을 단순한 개별 조합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생활과 도시기능 회복이 걸린 장기 현안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장별 여건을 따져 맞춤형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사업 시행의 기본 책임은 조합에 있다는 원칙은 유지한다. 대신 공공이 조정자 역할을 강화하고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 사업 마무리를 돕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앞으로 관계기관 협의와 함께 공공시설 인수·관리 방안, 사업비 확보 방안, 법·제도 개선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장기 미준공 사업장에 대한 전담 관리체계도 구축해 사업장별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미준공 사업으로 시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신 점을 매우 안타깝다”며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해결방안을 마련해 장기 미준공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