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피크닉 콘서트 ‘성황’…3000여 관객 여름밤 환호

코요태·안성훈·솔지 등 인기 가수 총출동 울주 웅촌운동장 여름밤 야외 콘서트 열기 폭염 대응·안전 관리 속 사고 없이 마무리

2026-07-12     고은정 기자
울주문화재단이 마련한 2026울주 피크닉 콘서트 ‘여름밤의 꿈’이 11일 오후 울산 울주군 웅촌운동장에서 열려 약 3,000여 명의 관람객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울주문화재단 제공
“우리 동네에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오니 너무 즐겁고 흥겹습니다.”

11일 오후 울산 울주군 웅촌운동장. 2026울주 피크닉 콘서트 ‘여름밤의 꿈’을 찾은 송재열(울주군 웅촌읍 검단리) 씨의 얼굴에는 공연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울주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약 3,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낮 동안 이어진 무더위는 행사시작시간인 오후 7시가 가까워지면서 한결 누그러졌고, 공연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여름밤이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대운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웅촌운동장 잔디밭과 관람석에 돗자리를 펴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음악을 즐기며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었다.

공연은 ‘꿈의 무용단 울주’의 힘찬 춤 무대로 막을 올린 뒤 ‘울주소년소녀합창단’이 대중가요 ‘나는 반딧불’, ‘붉은 노을’ 등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포크 듀오 수와진은 ‘파초’, ‘영원히 내게’ 등 히트곡으로 변함없는 감성을 전했고, 정다경은 흥겨운 트로트 메들리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아이돌그룹 EXID 출신 솔지는 ‘마리아’ 등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울주문화재단이 마련한 2026울주 피크닉 콘서트 ‘여름밤의 꿈’이 11일 오후 울산 울주군 웅촌운동장에서 열려 약 3,000여 명의 관람객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울주문화재단 제공
공연의 열기는 혼성 그룹 코요태가 무대에 오르면서 절정에 달했다. ‘순정’, ‘비몽’, ‘만남’ 등 익숙한 히트곡이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관객들이 속출했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안성훈은 특유의 친근한 입담과 흥겨운 무대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트로트 가수 안성훈의 팬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응원봉과 각종 굿즈를 갖추고 관람석을 채우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본격적인 가수 공연에 앞서 이순걸 울주군수는 “회야댐의 골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여름밤, 소풍을 나온 것처럼 마음껏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우식 울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기홍·이상걸·황윤대·권중건·장동희 군의원과 공진혁 울산시의원 등도 함께했다.

울주문화재단은 혹서기 야외 공연인 점을 고려해 의료지원반과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람객들에게 쿨링 목수건을 나눠주는 등 폭염 대응에도 힘썼다. 입장 번호표 배부와 동선 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뤄져 공연은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한편 울주 피크닉 콘서트는 2022년 범서읍을 시작으로 온양읍, 언양읍, 청량읍, 삼남읍 등 울주 곳곳을 순회하며 울주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울주문화재단의 대표 찾아가는 문화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