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회야댐 생태습지 21일부터 개방…연꽃길 따라 3㎞ 탐방

여름 한달만 상수원 보호구역 특별 개방 5만㎡ 연꽃 군락·생태해설 탐방 프로그램 선착순 하루 100명…13일부터 예약 시작

2026-07-12     김준형 기자
울산시가 연꽃 개화 시기에 맞춰 평소 출입이 제한된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를 한 달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사진은 회야댐 생태습지 모습. 울산시 제공
상수원 보호를 위해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가 연꽃 개화 시기를 맞아 한 달간 시민들에게 문을 연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울주군 웅촌면 회야댐 상류 일원에서 생태습지 탐방 행사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탐방은 웅촌면 대복동천로 269-67 일원에서 출발해 생태습지까지 왕복 3㎞ 구간을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며, 오전 8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하루 한 차례 운영된다.

상수원 보호를 위해 참가 인원은 하루 100명으로 제한한다. 생태해설사가 동행해 울창한 숲과 옛 통천마을의 변화, 수질 정화를 위해 조성된 생태습지의 기능 등을 설명한다.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는 약 5만㎡ 규모의 연꽃 군락과 12만3,000㎡에 이르는 부들·갈대밭이 어우러져 여름철 사진 촬영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이다. 울산 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7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에 접속해 ‘민원서비스-생태습지탐방신청’ 메뉴에서 하면 된다.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회야정수사업소 관계자는 “회야댐은 상수원 보호가 우선인 제한구역이지만 울산 수돗물에 대한 신뢰와 지역 생태환경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탐방 기회를 마련했다”며 “지난 겨울 연근을 정비하면서 올해 연꽃 개화는 다소 저조하지만, 연을 통한 자연 정화 기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야강 상수원보호구역은 201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에게 제한적으로 개방됐다. 이후 해마다 2,000명 이상이 생태습지를 찾아 자연환경과 상수원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된 수질정화 효과 분석에서는 생태습지의 수생식물이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46.6%, 총질소 43.2%, 총인 27.3%를 제거하는 등 수질 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