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주민·러닝 크루 함께 달린다…울산과학대, 울리단길 런케이션

7월 한 달간 동부캠퍼스 인근 해안권서 로컬 크리에이터 인재 양성·리빙랩 프로젝트

2026-07-13     정수진 기자
울산과학대학교 대학생·주민·러닝크루가 함께 동구 해안 러닝 코스 만드는 ‘울리단길 런케이션’.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학교가 7월 한 달간 울산 동구 울리단길 일대와 동부캠퍼스 인근 해안권에서 ‘울리단길 런케이션 로컬 크리에이터 인재 양성 및 리빙랩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사업의 핵심 사업 중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도시 재생 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다.

울산과학대학교 재학생과 울산 시민, 러닝 크루 등 16명이 2개 팀을 구성해 데이터 기반 러닝 코스를 직접 설계하고, 동구 해안권의 정주 여건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7월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차에 걸쳐 디자인 씽킹 방법론에 기반한 융합 워크숍과 현장 러닝이 병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러닝 행사를 넘어 지역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생활 실험실(Living Lab)’ 형태로 운영된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올해 1월에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재학생·교직원·지역 주민 40명이 5개 팀으로 테마별 러닝 코스를 설계하는 ‘십리대밭 런케이션’ 리빙랩을 4주간 운영한 바 있다.

이번 울리단길 런케이션은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후문부터 월봉시장 입구까지의 거리를 ‘울리단길’이라고 이름 지으며, 캠퍼스와 지역 사회를 잇는 앵커형 정주 크리에이터 양성 모델을 고도화했다.

A팀(캠퍼스 코스팀)은 재학생과 인근 직장인을 위한 캠퍼스 둘레길과 동구 해안 접근로를 잇는 5~7km 일상 러닝 코스를 개발한다. B팀(로컬 코스팀)은 외지 러너와 관광객을 위한 슬도·대왕암·일산해수욕장·울산대교 전망대를 연결하는 3~6km 시그니처 코스를 만든다.

여기에 학생 주도적 크루 매니지먼트 방식을 도입해 재학생이 PM과 Recorder로 프로젝트를 이끌고, 러닝 크루는 Pacer(페이서)로 현장 러닝을 이끌며, 지역 주민은 Storyteller(작가)로 코스의 이야기를 발굴한다.

이번 리빙랩에 PM(Project Manager)으로 참여한 울산과학대학교 물리치료학과 2학년 안재훈 학생은 “평소 러닝을 전문적으로 즐기던 편은 아니었지만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리빙랩의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게 됐다”며 “강의실에서 배우는 이론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주민들과 직접 부딪히며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성과물로 런케이션 코스 리플렛과 데이터 기반 정책 제안서, 러닝 다이어리를 제작할 예정이다.

울산과학대학교 RISE사업단 현용환 지역협업센터장은 “대학생들이 주민과 함께 지역 자원 발굴·의견 조율·협업을 직접 주도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지산학 연계형 정주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개발될 런케이션 코스 리플렛과 정책 제안서가 울산 동구의 관광 활성화와 도시 재생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