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성이씨 문중 등 145명, 일본 교토서 한일 우호교류

통신사 이예 동상 참배·처용무 공연 천룡사서 아들 이종실 위령법요 참례

2026-07-13     고은정 기자
학성이씨 문중과 울산 시민 등 14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최근 일본 교토를 찾아 ‘교토민단·천룡사 방문 한일우호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조선시대통신사현창회 제공
학성이씨 문중과 울산 시민 등 14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최근 일본 교토를 찾아 ‘교토민단·천룡사 방문 한일우호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어린이와 학생, 청년, 성인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9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교토부 본부를 방문해 2024년 이곳에 세워진 ‘통신사 이예’ 동상에 참배했다.

이어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이수자인 김일지 씨가 처용무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교토민단에서는 장상일 단장과 황정안 감찰위원장 등 임원들이 참석해 방문단을 환영했다. 방문단은 최근 서울에서 출간된 최정희 작가의 동화 『조선의 외교관 이예』 20권을 교토민단에 전달했다.

장상일 단장은 “네 차례나 일본에 파견돼 막부 쇼군을 만났던 조선 최초의 통신사 이예 선생의 이야기를 재일동포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데 이 동화를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이어 교토 아라시야마 지역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천룡사로 이동해 이예 선생의 아들이자 대를 이어 통신사로 활동한 이종실 공의 명복을 기원하는 위령법요에 참례했다.

위령법요는 천룡사 오가와 슈세이 종무총장을 비롯한 스님 6명의 독경 속에 봉행됐다. 1459년 세조 5년 통신사로 일본으로 향하던 중 풍랑을 만나 숨진 정사 송처검 공과 부사 이종실 공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명훈 사단법인 조선시대통신사현창회 회장(고려대 명예교수)은 “교토는 이예 선생의 동상과 이종실 공의 위패를 함께 간직한 도시”라며 “울산과 교토가 특별한 역사적 인연을 공유하는 만큼 두 도시 시민들이 자주 왕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한일 우호를 더욱 다져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