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언양천에 시립파크골프장 조성 검토
급증하는 지역 파크골프 인구 대비 개발 하천 인근 적은 비용 구축 가능 외부 이용객 이용료 지역화폐 페이백 언양시장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
2026-07-13 김상아 기자
외부 이용객들에 대한 지역사랑상품권 페이백도 진행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언양천 주변으로 최근 현장 실사를 진행하는 등 파크골프장 건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늘어나는 파크골프 인구를 지역 시설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김상욱 시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0년 1,150명이었던 울산 파크골프 회원은 2023년 4,700명으로 4년간 400%가량 늘었고, 현재는 6,000~7,000명까지 늘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게다가 이는 단지 회원 수일 뿐 초고령사회임을 감안하면 실제 파크골프를 치고자 하는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역 내 운영중인 파크골프장은 10개소, 조성중인 골프장은 6개로 여전히 인프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파크골프를 치고 싶은 시민들은 많지만 정작 칠 곳이 없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고, 회원제로 운영되다보니 운영권 자체가 권력화되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김 시장은 진단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설을 확대해야 하는데, 우선 가장 효율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곳으로 언양천 인근을 살피고 있다.
언양천 인근으로 어느정도 개발이 돼 있고, 하천점용만 가능하면 큰 예산 없이 빠르게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타지역에서 오는 파크골프 이용객들에게 5,000원 정도의 이용료를 받고, 3,000원 정도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페이백해, 인근 언양시장 등 지역에서 소비하게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파크골프 시설 확충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 그리고 밤마다 발생하는 인근 주민들의 주차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김 시장의 복안이다.
시는 우선 파크골프장 건립 가능성 여부를 확인 한 뒤 관련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골프장의 규모 등은 용역을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언양시장과 가깝고, 하천변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조성할 수 있어 규모있게 조성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 중인데,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하천점용 허가를 받아야 진행이 가능한 사안이어서, 관련 기준 등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