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시장, 중앙부처·대기업 발품 ‘울산 신산업’ 속도전
지역별 전기요금제·친환경 교통정책 정부 협의 HD현대 선박 설계 AX·삼성SDI BESS 협력 모색 SK AI DC 추가 유치·S-OIL 투자 확대 논의
2026-07-13 김준형 기자
김 시장은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방문해 기후환경에너지부·국토교통부를 비롯해 HD현대중공업·삼성SDI·SK·S-OIL 관계자들과 지역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별 전기요금제와 친환경 교통정책 △선박 설계 AX 고도화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협의 △AI 데이터센터와 산업 AX 연계 △지역 주력산업 투자 확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중앙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첫날인 14일 오전에는 이호현 기후환경에너지부 제2차관과 만나 지역별 전기요금제와 친환경 버스 등 에너지·환경 분야 현안을 논의한다. 국토교통부와도 지역 교통 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경기도 성남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찾아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과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인공지능을 선박 설계 과정에 접목하는 AX 고도화 방안과 울산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 용인의 삼성SDI 본사를 방문해 허은기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와 만난다. 울산 BESS 사업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한 추가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보고회에서 삼성SDI는 울산에 16조원을 투자해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 글로벌 마더 팩토리와 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공장에서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분야 투자를 울산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5일에는 서울 SK 본사에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정재현 SK텔레콤 사장, 염성진 SK하이닉스 커뮤니케이션 사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등을 만난다. 울산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산업 AX, 에너지 사업 등 SK그룹과 연계된 주요 사업의 협력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현재 구축 중인 100㎿급 데이터센터를 1GW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다 이날 영남권에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하며 총 14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추가 1GW를 울산에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S-OIL 본사를 찾아 안와르 알 히즈아지 최고경영자와 면담한다. 박봉수 사장과 류열 사장, 안종범 사장 등이 참석해 울산 사업장 투자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등 지역 산업 현안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기후환경에너지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하고, 현대중공업과는 선박 설계 AX를 고도화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며 “삼성SDI를 찾아 언양 BESS와 관련한 실무 협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