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천하수처리장 밑그림 공개…님비 대신 ‘민생 쉼터’로
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주민의견 수렴 1962억 투입…하루 6만4000㎥ 처리시설 조성 하수시설 전면 지하화…상부 주민 휴식공원으로 사업 추진시 발생 예상 환경오염 저감책 수립 필요 여천천 수질 개선 기대…8월 5일 주민설명회 개최
2026-07-14 김상아 기자
울산시는 14일 ‘울산 여천하수처리시설 건설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람하고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남구 여천동 363-85 일원 5만9,900㎡ 부지에 공공하수처리시설과 1.67㎞ 길이의 유입·재이용 관로를 설치해, 하루 6만4,000㎥ 규모의 하수처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총사업비는 1,961억6,200만원이 투입된다.
특히 관리설비동을 제외한 하수처리시설 전 공정을 지하화해 상부를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원에는 진입광장과 잔디마당, 생태숲, 환경정화숲, 꽃향기정원, 건강마당, 자전거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추진 배경은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와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개발 등으로 하수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용연하수처리시설의 처리 여력이 부족해진 데 따른 것이다. 또 계속되는 여천천 생활오수 유입과 하수관로 오접속 등으로 수질 악화와 악취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시설을 통해 처리된 하수는 재이용관로를 통해 여천천 유지용수로 공급돼 건천화된 여천천의 유량 확보와 수질 개선에도 활용된다.
이에 따라 초안에는 세륜·세차시설과 비산방진망 설치, 살수작업, 임시침사지 및 오탁방지막 설치, 우기 공사 지양, 폐기물 적정 처리 등 환경 저감대책이 반영됐다. 또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환경과 주민 이용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관련 내용을 토대로 오는 8월 5일 울산도서관 1층 대강당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19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등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028년 2월 착공해 2031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기간은 개시일로부터 20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