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회 국힘 의원들, 김상욱 시장 트램 1호선 재검토 비판
국비 420억 확보·매몰비용·법적 분쟁 가능성 제기 김 시장 “공사 중단 결정 시한 임박” 발언 논란 확산
2026-07-14 심현욱 기자
14일 울산 남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은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시장의 트램 1호선 재검토 계획을 비판했다.
이들은 “김 시장이 라이브 방송을 켜고 트램을 취소할 방법이 없어서 열심히 찾고 있다고 장난치듯 가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를 보고 있을 시민들의 심정을 떠올리면 참담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시장이 정확한 연구 결과 없이 개인적 추정을 근거로 최소 500억원에서 700억원이라는 트램 적자 규모 제시에도 반박했다.
의원들은 “울산시 추산으로 매년 114억원의 재정 부담이 예상될 뿐”이라며 “현재 버스 노선 적자 보전에 연간 2,100억원이 투입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 채 트램 적자만 부풀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업 백지화에 따른 막대한 매몰 비용과 법적 리스크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트램 1호선 사업은 이미 국비 420억원을 확보했으며, 투입된 예산만 123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에 “사업이 무산돼 제작 중인 트램 차량이 폐기되고 제작사와 법적 분쟁 및 손해배상까지 이어진다면 시민의 혈세가 얼마나 더 낭비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김 시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행보를 증빙 자료로 제시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시장은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무거동과 삼호동 지역의 최우선 공약으로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을 내걸었으며, 지난해 국정감사 직전 언론 인터뷰에서도 트램 1호선 예산확보를 약속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울산 접근성 향상과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목이 터져라 외쳤던 본인의 공약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 시장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트램 1호선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미 체결된 계약으로 공사 중단 가능 기간이 30일가량밖에 남지 않아 시민 공론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트램 1호선 사업은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 3,814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10.85㎞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