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대응…울산 소규모 초교 국제교류 모델 도입
강남교육지원청, 특성화 사업 운영 중 옌타이한국국제학교와 교류 추진 AI·외국어·기후생태 등 글로컬 과정 집중 지원…학교 경쟁력 강화 기대
2026-07-15 정수진 기자
울산 강남교육지원청은 소규모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세계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글로컬(세계화) 학교 국제교류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과 도심 외곽 소규모 학교를 국제교류 특성화 학교로 육성해 학교별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남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소규모 초등학교 가운데 희망 학교 1~2곳을 시범학교로 선정해 중국 옌타이한국국제학교와 국제교류를 추진한다.
교육지원청은 해외 협력학교 발굴과 교류 협의, 행정 지원을 맡고, 시범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동수업과 학생 교류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온라인 국제교류 기반 구축을 시작으로 대면·비대면 체험 중심 프로그램 운영, 학교별 글로컬 특성화 모델 구축, 학생 유입 기반 마련 등 단계별로 추진된다.
시범학교 학생들은 양국 학생들과 정기 화상수업을 진행하고 기후생태와 문화예술, 인공지능(AI)·디지털, 외국어,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후에는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 탐방과 울산 배 수확 체험, 중국 옌타이 지역 방문과 사과 수확 체험 등 양국의 지역 특색을 살린 상호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강남교육지원청은 학교 여건에 맞춰 기후생태형, 외국어형, 문화예술형, AI·디지털형, 예체능형 등 다양한 특성화 모델도 함께 지원한다. 광역 통학구역과 연계해 도심 학생이 작은 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강남교육지원청은 최근 중국 옌타이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해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규모 초등학교는 오는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교육지원청은 심사를 거쳐 시범학교를 선정한 뒤 2학기부터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임채덕 교육장은 “소규모 학교가 차별화된 교육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모델을 확대해 지역 소규모 학교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