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혁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 “시스템 의회로 여소야대 넘겠다”

여소야대 첫 의회 운영 해법 ‘시스템·화합’ 제시 정책지원관 전문화·성과 중심 연구단체 운영 예고 “정파보다 시민”…협치·견제 균형 강조

2026-07-15     강태아 기자
공진혁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시스템과 실력을 앞세운 의회 운영을 내걸고 여소야대 정국 속 협치와 견제를 조화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9대 울산시의회 전반기 의회 운영을 총괄하게 된 공진혁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은 임기 내 핵심 기조로 ‘시스템 중심의 의회 운영’과 ‘실력 기반의 의정 지원’을 꼽았다. 국힘 다수 의회와 민주당 시장이라는 전례 없는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불필요한 정파 갈등을 차단하고 오직 ‘일 잘하는 실력파 의회’로 시정을 견인하겠다는 복안이다.

공 위원장은 정당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시민의 행복과 울산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원칙에 따라 견제하는 성숙한 의회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여소야대라는 낯선 지형을 돌파할 열쇠로 공 위원장은 ‘시스템과 화합’을 제시했다. 의회 운영의 핵심 기조에 대해서는 철저한 규칙 준수와 선제적 조율을 꼽았다.

공 위원장은 “정파적 갈등이나 대립이 발생하기 전에 양당 원내대표단과의 소통 창구를 상설화하겠다”며 “의사일정 조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찰음을 사전에 예방해 시민들에게 늘 안정감 있는 의회를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집행부를 압도할 의회의 ‘무기’인 정책지원관 제도의 내실화도 예고했다. 공 위원장은 “정책지원관 도입으로 입법 실적이 양적으로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질적인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를 위해 지원관들의 전문 분야별 배치와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의원들의 조례 발굴과 예산 심사를 현미경처럼 보좌할 수 있는 밀착 지원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의원 연구단체의 방만한 운영이나 ‘외유성’ 논란에 대해서는 단호한 잣대를 들이댔다. 단순히 보고서 한 장으로 끝나는 요식행위 연구를 철저히 차단하고, 실제 울산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시민 체감형 조례 발굴’과 예산안 심사로 이어지는 성과 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 위원장은 “앞으로는 연구의 과정보다 성과 중심의 평가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연구 결과가 조례 제·개정, 예산 반영, 정책 제안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는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창출했는지를 핵심 평가기준으로 삼아야 된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의회의 손발인 의회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의회사무처 자체 국외훈련 제도를 도입, 의정 지원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공 위원장은 “2027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관련 자치법규와 운영지침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당초예산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의회사무처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