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요 정당 시당위원장 ‘새 인물’로 바뀌나
국힘 ‘서범수 추대’…진보 ‘방석수 연임’ 민주당, 김태선·임동호 ‘전현직 맞대결’
2026-07-20 강태아 기자
2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차기 위원장 자리를 두고 전·현직 간의 뜨거운 정면승부가 펼쳐진다. 이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현역 국회의원인 김태선 현 시당위원장과 임동호 전 울산시당위원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김태선 위원장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울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강력한 연결고리가 되겠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당에 대한 의구심을 앞으로의 2년 동안 신뢰와 확신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임동호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원들이 단결하고 화합하는 시당을 원하고 있다”며 “민주적 절차에 따른 공정함이 살아 숨 쉬는 울산시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당원들의 염원을 담아 출마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차기 시당위원장은 다음 달 2일 예정된 전당대회 부·울·경 순회경선 일정에 맞춰 최종 확정된다. 앞서 오는 25일 시당 위원장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다.
반면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원내·외 당협위원장 간 합의를 통해 재선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을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이날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추가 신청자가 없어 서 의원의 단독 출마가 확정적이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에따라 오는 23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서 의원을 차기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시당 위원장으로서 변화와 쇄신을 통해 시민들께 새롭게 다가설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에 대해 시민만 바라보면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건전한 비판 세력이자 건전한 야당으로서의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힘 시당 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방석수 현 시당위원장이 단독으로 출마해 연임에 도전한다. 진보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후보 등록 마감 결과 방 위원장이 단독 등록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당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묻는다. 임기는 2년이다.
방 위원장은 “조직 기반을 확대해 진보당이 가진 강령과 목표를 실현하겠다”며 “시민들의 선택을 바탕으로 울산의 진보 정치를 키워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선출되는 민주당과 진보당의 시당위원장들은 지방선거 이후 흐트러진 지역 조직을 재정비하고, 2년 뒤로 다가온 2028년 총선을 준비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새 위원장들은 울산 지역구 후보 발굴, 당원 조직 확대,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 전략 수립 등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각 시당위원장들의 정치적 영향력과 위상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