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이어 누수…37억 들인 울산 서부건강센터 또 문 닫는다

8월 1~14일 운영 중단·하자보수 실시 37억 리모델링 후 시설 보수 반복 논란 독서실까지 피해…이용객 불편 불가피 동구 “대부분 건물 노후화 따른 보완”

2026-07-20     오정은 기자
울산 동구 서부건강센터 누수문제로 아래층의 시설피해 모습. 동구 제공
리모델링 후 개관 첫날 화재로 운영 차질을 겪었던 울산 동구 서부건강센터가 재개관 이후에도 누수 등 문제가 잇따르면서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시설 개선에 나선다. 37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공공체육시설이 개관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보수가 이뤄지면서 이용객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동구에 따르면 서부건강센터는 오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하자보수 공사를 실시한다. 최근 목욕탕 내부 마감 불량으로 누수가 발생해 하자보수 업체를 통해 방수 코킹 등 보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생한 누수로 아래층 독서실 일부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를 위해서는 내부를 충분히 건조시켜야 하는 만큼 휴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동구의 설명이다.

이처럼 운영재개 이후에도 누수와 시설 보수가 이어지면서 개관 초기부터 시설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개관 2년도 채 되지 않아 운영 중단을 수반하는 보수공사가 다시 진행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부건강센터는 재개관 이후 수차례의 하자보수가 이뤄졌고, 이와 별개로 구청이 실시한 시설 보수도 개관 이후 6건이 이뤄졌다. 동구는 시설 보수에 대해 “배관과 장비 등 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보수가 대부분으로 동구는 건물 자체가 30년이 넘은 만큼 노후화에 따른 보수가 일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건강센터는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던 서부회관을 동구가 매입해 37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뒤 지난 2024년 초 주민들을 위한 공공체육시설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개관 첫날 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운영이 중단됐고, 화재 복구와 안전점검 등을 거쳐 같은 해 8월 재개관했다.

동구 관계자는 “목욕탕 내부 마감 불량으로 발생한 누수에 대해서는 하자보수 업체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청이 자체적으로 시행한 보수는 대부분 기존 건물의 노후화에 따른 시설 보완으로, 공사 이후에는 누수 여부 등을 다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