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전 양산시의회, 의정비는 ‘꼬박꼬박’…들끓는 민심
국민의힘 의원 전원 불참…20일째 파행 동부청사 조직개편안 철회 등 시정 차질 의정비는 받아챙겨…시민 비판 확산
2026-07-21 박현준 기자
특히 시의 조직개편안이 철회되는 등 등원거부에 따른 파장이 시정전반으로 확산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양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6일부터 20일까지 제211회 임시회를 열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구성을 매듭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체 의원 20명 중 11명을 차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인 과반을 채우지 못해 회의가 무산됐다.
시의회는 오는 29일 제212회 임시회를 열 예정이지만 국민의힘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원 구성을 둘러싸고 의장과 민주당, 국민의힘 측 간 의견차가 팽팽해 시의회 파행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여 우려를 사고 있다.
양산시의회 파행으로 본회의가 20일째 열리지 못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시는 웅상에 동부청사 건립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제출하려다 최근 이를 철회했다. 이 개편안은 시웅상출장소 건물에 균형발전국과 산하 5개과를 설치하는 동부청사를 설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웅상출장소와 별도로 본청의 한개 국을 이전하는 개편안이다. 웅상주민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려는 시의 획기적인 조처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각종 조례안과 예산안 등 집행부가 준비 중인 여러 안건도 상정조차 못해 시정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더욱이 시의회 공전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시의원들은 의정비 등 수당은 그대로 챙기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0일 7월 의정비 7542만원(개인당 377만1천원)을 개별의원들에게 지급했다.
이처럼 시의원들이 할 일은 하지 않으면서 의정비는 챙기자 이에 대한 시민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시민 K모(56)씨는 “의장이 국민의힘당 소속이 됐는데도 국민의힘이 원구성을 빌미로 등원거부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시민을 위한 시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해놓고 선거 끝난지 1달도 안돼 딴짓을 한다”고 비판했다.
주민 J모(65)씨는 “원구성도 제때 하지 못하는 시의회가 제대로 역할을 할지 걱정된다.”며 “민주당도 문제지만 상임위원장 자리 등 감투를 더 차지하기 위해 자당 소속 의장과 극한 대립을 하는 국민의힘이 더 한심하게 느껴진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