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 폭풍·고금리 온다”…울산 수출기업 복합위기 경고
울산무협, 최신 통상·환율 이슈 공유 기업 역량 강화 환율 리스크 대응·하반기 미국 통상정책 점검 세미나 울산상의, 글로벌 동향·하반기 전망 ‘경제포럼’ 개최
2026-07-23 조혜정 기자
무역협회는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하반기 미국 중간선거 등 통상환경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와 통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울산FTA통상진흥센터 김민태 관세사는 “미국의 강제노동 관련 301조 관세 부과와 울산 주력산업인 자동차 관련 미국 규제 법안 발의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수출기업은 원산지와 공급망을 사전에 점검하고, USMCA 재협상 등 향후 통상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마크로헤지코리아 김중근 대표는 “미국 통화정책 변화와 대미 투자 확대, 글로벌 자금 이동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업들은 환율 방향을 예측하기보다 수출입 구조와 결제 시기에 맞춘 환헤지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상공회의소도 이날 현대호텔 바이 라한 울산에서 ‘글로벌 경제동향 및 하반기 전망’이라는 주제로 <제223차 울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조영무 NH금융연구소 소장은 “이란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더라도 미국의 정책 우선순위가 통상·관세 문제로 다시 이동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무역 압박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뿐만 아니라 불공정 무역행위와 국가안보 등을 명분으로 국가별·품목별 관세 부과 등 다양한 통상수단이 활용될 수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은 수출시장 및 공급망 다변화와 통상규제 대응체계를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소장은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도 당초 금융시장의 기대보다 더딘 상황”라며 “한국·미국·유럽·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이 금리 인하 중단 또는 인상 전환 움직임을 보이며, 긴축전환 가능성이 부각돼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총량 중심의 경기 판단에서 벗어나 업종과 기업 규모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과 내수 회복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라며 “기업도 관세·환율·금리 등 대외경제 변수에 대비해 수출시장과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비용 통제와 수익성 확보, 유동성 관리에 중점을 둔 하반기 경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