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시민구단, 역사적 첫 맞대결…8639일 만의 ‘울산 더비’ 주목
29일 울산종합운동장 코리아컵 3R
2026-07-23 윤병집 기자
울산을 연고로 하는 두 구단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울산시민축구단과 격돌한다.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울산 HD가 원정팀 자격으로 경기에 임하게 됐다.
지난 1983년 창단한 울산 HD는 K리그1 5회(1996·2005·2022·2023·2024), 코리아컵 1회(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2회(2012·2020) 정상에 오른 대한민국 축구의 명문 구단이다. 이에 맞서는 울산시민축구단은 2018년 창단해 K3리그 베이직과 K4리그를 거쳐 현재 K3리그에서 단단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5일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는 K리그2의 서울 이랜드 FC를 4대2로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연고지 더비가 펼쳐질 울산종합운동장은 과거 울산공설운동장 부지에 2005년 재건축된 경기장으로, 현재 울산시민축구단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울산 HD 역시 과거 이곳에서 K리그1 및 ACLE 홈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어 매우 익숙한 전장이다. 특히,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경기에서는 9전 8승 1패 26득점 12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구단 역사상 코리아컵에서 나온 두 차례의 해트트릭도 모두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기록했다. 2000년 11월 28일 안홍민이 성균관대를 상대로, 2011년 7월 27일 고슬기가 강원FC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울산 HD가 같은 지역 연고 구단과 맞대결을 가진 건 지난 2002년 12월 3일 열린 ‘2002 하나-서울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現 코리아컵)’ 16강에서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와 맞붙은 이후 24년, 날짜로는 정확히 8,639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