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범수 “수구보수 탈피…2028 총선 주춧돌 놓겠다”
[서범수 국민의힘 울산시장위원장] 서범수 “계파 정치 벗고 중도로 외연 확장” 선언 조선·자동차·화학 중심 정책 싱크탱크 가동 예고 민생 우선 울산시정과 상생-견제 균형 관계 제시
2026-07-23 강은정 기자
보수 정당의 오랜 유산인 계파 정치와 폐쇄성을 걷어내고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선언이다. 본지는 서범수 의원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서 위원장이 그리는 울산 국민의힘의 변화와 혁신 구상을 들어봤다.
서범수 위원장은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당 운영의 키워드로 통합, 개방, 확장 세가지를 제시했다. 계파나 연고에 연연하지 않는 원팀 시스템을 구축하고, 능력과 열정을 갖춘 인재라면 누구든 품는 개방적 조직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눈길을 끌어당긴 대목은 확장성이다.
서 위원장은 “기존 지지층을 굳건히 하면서도 중도의 바다로 과감히 나아가겠다”라며 “수구보수가 아닌 합리보수, 정통보수로 우리 당의 이미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당내 결집을 넘어 외연 확장을 본격화해 향후 정국 변화와 2028년 총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박대동 전 의원과 김상회 동구지역위원장 등이 험지에서 지역사무실을 개소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서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이라며 “당협의 노고가 결코 소외되지 않도록 시당위원장으로서 직접 챙기겠다”라며 정례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약속했다. 험지에서 흘리는 땀방울이야말로 당이 다시 일어서는 가장 단단한 밑거름이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보수 결집을 위한 정책적 해법으로는 지역산업 현안 챙기기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근 정부의 3대 프로젝트 등 주요 국정 과제에서 울산이 소외됐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을 정면으로 짚고 넘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서 위원장은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 싱크탱크를 즉시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선, 자동차, 화학 등 울산의 3대 주력산업 재도약 방안을 시당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년층에게는 일자리와 주거 대책을, 중장년층에게는 산업수도 울산의 자존심을 되찾아주는 맞춤형 정책 추진을 예고했다.
현재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 이끄는 울산시정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상생과 견제의 균형을 선언했다.
서 위원장은 “수레는 두바퀴가 함께 굴러야 넘어지지 않고, 새는 두 날개로 날아야 균형을 잡는다”라는 비유를 들었다.
그는 “시민의 삶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떠나 적극 협력하겠지만, 잘못이 있다면 시의회와 함께 분명히 짚고 바로잡겠다”라고 말했다. 정치적 유불리보다 시민의 삶을 우선시하며 정쟁이 아닌 책임 정치로 균형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서범수 위원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울산이 다시 힘차게 뛸 수 있도록 약속 하나하나를 지켜나가겠다”라며 시민과 당원들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을 부탁했다.
서범수 신임 시당위원장은 1963년생으로 울주군을 지역구로 둔 재선 국회의원이다. 현재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22대 국회 전반기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와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