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금고 예금금리 인상…5개 구·군 금리도 조정될까
금리 인상으로 추가 이자수익 수십억 기대 구군금고 금리, 전국 특·광역시 대비 하위권 재정 효율성 높일 금리 조정 여부 주목
2026-07-23 심현욱 기자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시 금고 금융기관인 BNK경남은행, NH농협은행과 예금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시 금고 업무 변경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자체 금고 약정 금리 공개 제도 시행에 따라 타 지자체 대비 낮았던 이자율을 현실화하기 위해 추진됐는데, 약정 변경에 따라 제1금고인 경남은행은 정기예금 평균 금리를 기존 대비 0.38%p 인상한 2.65%로, 제2금고인 농협은행은 0.13%p 인상한 2.39%로 각각 조정했다.
울산시가 각 은행에 예치 중인 금액은 결산 기준 1조원을 웃도는 규모로, 금리 인상에 따른 추가 이자 수익은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금고 금리 인상 조치가 이뤄지며 시선은 울산지역 5개 기초지자체의 금고로 쏠리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월 공개된 금리 기준 울산 5개 구·군 금고 약정 금리 또한 타 기초지자체 대비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장기예금의 경우 울산 구·군의 금리는 평균 2.31%(남구 2.27%, 중·동·북구 2.30%, 울주군 2.40%)로 7개 특·광역시 중 대구(2.1%)보다는 높지만 서울(3.33%), 인천(3.15%), 광주(2.72%), 대전(2.64%), 부산(2.52%) 등에 비해서는 낮게 형성돼 있었다.
중기예금 평균은 2.03%(중·동·북구 2%, 울주군 2.05%, 남구 2.09%)로 대구(1.93%), 전남(2.02%), 전북(2.01%)에 이어 전국 하위권에 속했다. 단기예금 역시 1.94%(중·동·북구 1.89%, 울주군 1.96%, 남구 2.09%)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울산 5개 구·군의 연간 예산은 중구 약 5,500억원, 남구 약 6,800억원, 동구 약 4,000억원, 북구 약 4,900억원, 울주군 약 1조2,200억원 규모인데, 금리 차이로 인한 이자 수익은 최소 수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울산 5개 구·군은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등 모두 NH농협은행을 단일 금고로 지정해 운용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남구가 2027년까지, 중구·동구·북구·울주군은 2028년까지다.
한편 울산시민연대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전국 최하위였던 울산시금고 금리가 인상되며 4위 수준까지 올라섰다”며 “전국 상위 재정력을 가진 울산에 맞는 재정 운용 능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