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아닌 현장으로…울산시의회, 민생 챙기기 본격화

백현조 의원, 보행약자 이동권 개선 논의 이성룡 의원, 태화동 상권 활성화 모색 홍성우 의원, 상수원 재해예방 현장 행정 27일부터 21일간 비회기 일일 근무제도

2026-07-26     강태아 기자
울산시의회 백현조 산업건설위원장은 24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시산재장애인협회 관계자들과 보행약자의 이동 불편 해소와 보행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의회 제공
9대 울산시의회 원 구성을 완료한 시의원들이 각종 단체·조직에 대한 현안 청취나 시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발로 뛰는 의정활동에 나섰다.

백현조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 24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시산재장애인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보행약자의 이동 불편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백 위원장은 앞서 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보도 턱, 좁은 보행로, 안전시설 미비 현장을 미리 점검하는 등 사전 현장 행정을 펼쳤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점과 규격에 맞지 않거나 끊어진 점자블록, 보도 위 불법 주정차 및 적치물 등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이용자가 겪는 생생한 애로사항이 전달됐다.

백 위원장은 “보행약자에게는 작은 단차나 잘못 설치된 점자블록 하나도 일상 이동을 가로막는 치명적인 위험요인”이라며 “단순한 시설 설치를 넘어 실제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시급한 지역부터 세심하게 챙기겠다”라고 강조했다.

울산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이성룡 의원과 권영애 의원은 24일 중구 태화동 일대 관광․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울산시·중구 관광, 전통시장, 도시재생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같은 날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이성룡 의원은 중구 태화동 일대 관광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점검에는 권영애 시의원, 중구의회 문기호·엄희순·홍영진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태화루, 스카이워크, 태화시장, 도시재생사업지를 둘러보며 거점 간 연계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의원은 경주 황리단길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삶을 융합한 ‘감성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성룡 의원은 “각각의 관광 거점이 ‘점’으로 머물러서는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다”며 “울산만의 정체성을 담은 스토리로 유기적인 관광벨트를 조성해 지역 경계를 견인하는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 홍성우 부의장은 24일 본격적인 장마와 태풍 등 우기를 앞두고 상수원보호구역 내 주원천,연화천 인근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지사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지역구 현장의 안전을 챙기는 발걸음도 바쁘게 움직였다.

홍성우 부의장(언양·삼남·두동·두서·상북·삼동)은 이날 장마와 태풍에 대비해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지사를 방문, 상수원보호구역 내 주원천·연화천 인근의 침수 예방 대책을 협의했다.

홍 부의장은 앞서 지난 9일 울주군 두동면 주원마을 일원에서 현장점검을 실시해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 요인과 주민 안전 문제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일부 사항은 울주군에서 조치하기로 했으나, 주원천과 연화천 일대는 한국수자원공사 관리 구간이어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협의 자리를 마련했다.

홍성우 부의장은 “상수원보호구역은 시민의 식수원이자 주민의 삶터인 만큼, 사후 대응보다는 우기 전 선제적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하천점용허가를 통한 지자체 사업 추진이나 낙동강유역본부를 통한 예산 확보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시의회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21일간 하절기 비회기 의원 일일 근무제를 운영한다. 이는 회기가 없는 기간에도 시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지역 현안을 신속하게 살피기 위한 취지다.전국 16개 광역시·도의회 가운데 울산시의회에서만 운영되는 유일한 제도로 지난 2005년 처음 도입된 이후 올해로 20년째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