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병원 주변 보행신호 연장…울산경찰, 교통약자 안전시설 대폭 개선
신정시장 등 56개 횡단보도 보행신호 ↑ 언양시장 등 8곳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 고령자·환자 등 안심 환경 조성
2026-07-26 정수진 기자
울산경찰청과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6일까지 교통약자가 자주 이용하는 시장과 병원, 복지시설 일대를 대상으로 교통환경을 점검하고 보행신호 연장과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선은 경찰이 대상지를 일방적으로 선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을 직접 확인해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횡단보도 신호시간 부족과 무단횡단 위험, 차량 과속, 노후 교통시설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해 교통환경을 정비했다.
이에 따라 신정시장 등 56개 횡단보도의 보행신호를 2~3초 연장했고, 동강병원 등 7곳에는 한 신호 주기 안에서 보행신호를 두 차례 제공하는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보행 속도가 느린 고령자와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또 언양시장 등 8곳에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를 설치해 보행자가 횡단 가능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울산대학병원 주변 등 보행량이 많거나 과속 우려가 있는 구간 15곳(총 0.51㎞)에는 지그재그 차선 등 노면표시를 정비·재도색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자연스러운 감속을 유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행신호 연장 56곳, 보행신호 2회 운영 7곳,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 8곳, 교통안전시설 28곳 정비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 개선이 이뤄졌다.
김대원 울산경찰청 교통과장은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통사고 예방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