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과 여백으로 마주한 내면…‘추상, 사유의 힘’

이승찬·박재민 수묵 2인전…갤러리 큐·한빛갤러리서

2026-07-27     고은정 기자
이승찬 작 수묵추상
이승찬, 박재민 작가가 함께하는 수묵 2인전 ‘추상, 사유의 힘’이 오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울산 남구 왕생로 갤러리 큐, 27일부터 8월 8일까지는 한빛갤러리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는 수묵 추상을 중심으로 한지 위에 펼쳐진 먹의 번짐과 스밈, 여백의 긴장감을 통해 사유의 힘을 보여주는 자리다. 전시에는 두 작가의 작품 15점가량이 펼쳐진다.

전시 주제인 ‘추상, 사유의 힘’은 어느 하나를 놓치지 않고 대상을 두루 생각하고, 기억과 감정의 결을 천천히 더듬는 과정에 주목한다.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붓끝을 내리꽂는 순간, 검은 먹물은 하얀 화면 위에서 흩어지고 스며들며 하나의 형상으로 태어난다.

이승찬 작가는 수묵 추상 작업을 통해 묵의 형상에서 비롯되는 심상의 세계를 탐구한다. 화면 위에 번져 나가는 먹의 움직임은 구체적인 대상을 설명하기보다, 보는 이가 각자의 사유 안으로 들어가도록 이끈다.

박재민 작 흔적
박재민 작가는 묻어둔 기억과 잠재워둔 감정을 먹이라는 언어로 다시 마주하는 과정을 작업으로 풀어낸다. 그의 작품 ‘흔적’은 기억이 세포처럼 몸 안 어딘가에 남는 감각을 담고 있으며, ‘위로’와 ‘수호’ 등은 삶의 수행과 사랑, 지켜냄의 의미를 수묵의 언어로 표현한다.

이승찬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15회와 다수의 단체전 및 그룹전에 참여했다. 경북대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박재민 작가는 시인이자 화가로, 단체전 <붓, 길의 흔적>, 개인전 <채운, 용서의 빛> 등을 선보였다.

관람 시간은 갤러리 큐 기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한빛갤러리 월 ~ 목 오전 9시 30분부터 7시까지,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6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4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