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핀 20년 우정…울주 묵리카페 3인전 ‘NOW’
김선이·조미옥·김인숙 작가의 특별한 전시
2026-07-27 고은정 기자
20년 우정이 만든 3인전
이번 전시는 세 작가가 20년 넘게 이어온 우정의 결과이기도 하다.
“전시가 잡혀서 작품을 준비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늘 그리고 있어요. 내일 전시가 잡혀도 낼 수 있을 만큼 평소에 작업을 해두죠.”
세 작가가 공통으로 말한 것은 ‘꾸준함’이었다. 장르는 다르지만, 작업을 대하는 마음은 닮아 있었다.
김선이: 전통과 현대 조화
김 작가는 “군자지향의 마음으로 작업한다”라고 했다. 그는 “보물을 소장한다는 마음, 문화유산을 품는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한다”라며 “전통의 아름다움을 지금의 화면 안에서 다시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미옥: 밝은 색채와 활기
조 작가는 늘 작업한다고 말했다. 아이디어가 샘솟을 때 가장 활기차고, 그 시간이 자신을 살게 한다는 것이다.
김인숙: 자연에서 건져 올린 행복
농막에 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자연 속에서 얻은 감각을 작품으로 옮긴다. 한국화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자개와 채색, 다양한 화법을 더해 자신만의 화면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선이의 전통도자기 이미지, 조미옥의 유화와 아크릴 작업, 김인숙의 한국화 작업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자리다. 세 사람의 작품은 장르도, 색도, 표현 방식도 다르다. 하지만 오래 함께해온 시간만큼 서로의 개성을 밀어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전시는 오는 8월 15일까지 울주군 두동면 묵리카페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