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에도 따뜻한 밥상”…울산교육청, 상진초 유보통합 예비학교 운영

내년 2월까지 어린이집 급식체계 활용 병설유치원 방학 급식 해결 시범 운영 교육·돌봄·놀이 프로그램까지 통합

2026-07-27     정수진 기자
상진초 병설유치원 원아들이 24일 직장어린이집에서 만든 급식을 먹고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시교육청은 이달부터 2027년 2월까지 동구 상진초등학교 병설유치원과 상진초 직장어린이집에서 ‘유보통합 영유아 예비학교 통합모형’을 시범 운영하며, 유보통합 선도 사례로 어린이집 급식체계를 활용한 병설유치원 방학 중 급식 운영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공간과 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울산형 유보통합 모형이다. 특히 초등학교 방학 기간 병설유치원의 급식 공백을 어린이집 조리시설과 급식 운영체계를 활용해 안정적인 급식을 제공하고, 영유아에게 질 높은 교육·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범 운영은 울산에서 유일하게 초등학교 안에 병설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함께 있는 상진초등학교에서 추진한다. 그동안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와 공동으로 급식을 운영했지만, 초등학교 방학 기간에는 급식이 중단돼 위탁 급식을 운영하는 등 안정적인 급식 제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사업으로 어린이집 조리실과 급식 운영 시스템을 공동 활용해 방학 기간에도 유치원 유아에게 안전하고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하게 된다.

기관별 역할도 분담한다. 어린이집은 급식 운영을 맡고, 유치원은 급식비 지원과 위생관리, 급식지도를 담당해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이처럼 시설과 인력을 함께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유아들이 방학 중에도 안정적인 교육·돌봄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지원한다.

교육과정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함께 운영한다. 월 1회 놀이의 날(놀이 데이)을 비롯해 공동 현장 체험학습, 건강·안전 체험활동, 가을운동회 등 다양한 유·어 이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영유아가 자연스럽게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교사 학습공동체도 함께 구성해 연수와 수업 나눔, 우수 사례 공유를 활성화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원이 함께 교육과정을 연구하는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동 이용 공간의 환경을 개선하고 돌봄 공간을 정비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나선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영유아 예비학교 통합모형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해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울산형 유보통합 모형”이라며 “방학 중 급식과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교육과 돌봄을 자연스럽게 연계하는 유·어 이음교육의 전국 선도 모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