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령인구 증가율 전국 2위…노령화 ‘가속’

중위연령 46.8세…1년새 0.7세 높아져 ‘노령화지수’ 증감 서울·부산 이어 3위 아이 더 줄어 ‘유소년부양비’ 감소폭 1위 인구 이동률 최저…도시 활력 저하 우려

2026-07-28     조혜정 기자
2025년 시도별 인구 증감률

울산지역 ‘노령화지수’ 증감이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서울, 부산에 이어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울산의 ‘노년부양비’ 증감도 세번째로 높은 대신, 유소년부양비 감소폭은 가장 컸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울산지역 인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작년엔 2020년 대비 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20~2025년 시도별 인구 추이

울산 인구는 △2020년 113만5,000명 △2021년 112만1,000명 △2022년 111만1,000명 △2023년 110만7,000명 △2024년 110만7,000명 △2025년 110만4,000명 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작년엔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2020년 대비 작년 인구가 증가한 곳은 세종(10.9%), 인천(5.0%), 경기(3.4%), 충남(3.3%), 충북(1.5%) 등 5곳 뿐이다. 반면 부산(-3.4%)은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이어 광주(-3.1%), 경북(-2.9%), 울산·서울·전북(-2.8%), 경남(-2.4%), 대구(-2.0%), 대전(-1.3%) 등의 순으로 인구 감소가 진행 중이다.

시도별 인구 연령 분포

특히 울산 인구의 연령별 분포(2024년 대비 2025년 인구)를 보면 유소년과 생산연령은 줄어든 대신, 고령자는 확 늘었다. 실제 △유소년(0~14세) 12만9,000명→12만3,000명, -4.7% △생산연령(15~64세) 79만2,000명→78만명, -1.5% △고령(65세 이상) 18만6,000명→20만1,000명, +7.8% 등으로 집계됐다. 울산 인구 중 유소년 비율은 11.7%→11.2%로 -0.5%p, 생산연령은 71.5%→70.7%로 -0.8%p, 고령은 16.8%→18.2%로 +1.4다.

더욱이 이 기간 울산의 고령인구 증감률은 무려 7.8%로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8.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시도별 인구 연령 지표

사정이 이렇다보니 울산은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노령화지수’ 증감이 서울, 부산에 이어 3위에 올랐고, ‘노년부양비’ 증감도 세번째로 높았다. 대신 유소년부양비 감소폭은 가장 컸다.

울산의 중위연령(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해당 연령)은 46.8세로 전년 보다 0.7세 높아졌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전남(51.9세)이 가장 높고 이어 경북(51.3세), 강원(51.2세), 전북(50.5세), 부산(49.5세), 경남(49.2세), 대구(48.4세), 충북(47.6세), 충남(47세), 울산(46.8세) 순이다.

시도별 혼인상태

이런 가운데 울산은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미혼율이 가장 적은 도시로 꼽혔다. 울산의 혼인상태별 인구를 보면 전체 미혼율은 26.1%로 남자 32.3%, 여자 19.4%다. 배우자가 있는 인구는 61%이며 성별로는 남자 59.4%, 여자 62.8%다.

시도별 외국인 인구 규모
시도별 외국인, 2015~2025년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지난 2015년 3만명에서 작년 3만6,000명으로 21.8%p 증가했다. 단,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9.3%p) 다음으로 증감률이 낮았다. 이 기간 전국에서 외국인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강원(120.6%p)이고, 7대 특광역시 중에선 인천(93.6%p)이다.

시도간 순이동, 2025년

작년 울산은 3만4,000명이 유입, 3만9,000명이 유출됐다. 거주지 기준 울산 인구 이동률은 9.4%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시도별 1년 전 거주지 기준 이동자,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