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스마트 안전도시 추진…AI CCTV 관제체계 구축사업 착수

전국 최초 ‘300억 파라미터급’ 도입 오탐률 80→5%…정확도 대폭 향상 자연어 검색으로 실종자 실시간 추적 국비 31억 등 34억 확보 8942대 전환

2026-07-28     김상아 기자
울산형 시각언어모델 기반 AI 분석 시나리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지능형(스마트) 안전도시 울산’ 구현을 위해 차세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NPU)와 시각언어모형(모델)(VLM)을 결합한 지능형 CCTV 관제체계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울산시는 2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린 ‘국산 반도체 기반 AI CCTV 전환 사업 통합 착수보고회’에 참석했다.

앞서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서 전국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가운데 경상남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최상위 3개 기관 중 한 곳으로 선정돼 국비 31억원을 포함한 총 3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울산시가 대표기관을 맡고 5개 구·군이 공동 참여하며 오는 12월 15일까지 추진된다. 사업 대상은 시 재난안전상황실과 5개 구·군 통합관제센터에서 운영 중인 재난·생활안전 CCTV 8,942대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존의 단순 객체 인식 관제를 넘어 영상의 상황과 맥락을 문장 단위로 정교하게 이해하는 300억 파라미터급 방범·재난용 대형 시각언어모델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산 효율과 가성비가 뛰어난 국산 AI 가속기 서버 56대를 구축해 외국산 그래픽 처리 장치(GPU) 의존도를 낮추고, 공공부문의 AI 컴퓨팅 주권을 선도할 계획이다.

새로운 체계가 구축되면 기존 관제체계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오탐률이 약 80%에서 5% 이하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관제요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 선별 관제가 가능해져 공공 분야의 노동자 중심 인공지능 전환(AX)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파란색 가방을 멘 남자아이를 찾아줘”와 같은 자연어 검색만으로 실종자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게 되며, 다양한 위험 상황을 AI가 즉시 감지해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글자로 표현해 준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국가산업단지 복합 재난 대응과 외국인 밀집지역 치안 강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AI 안전망을 도시 전역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차세대 국산 AI 반도체 기술 선점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국정과제와 방향성을 같이하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5개 구·군과 긴밀히 협력해 연내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