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두서초,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서 국회부의장상 수상

학생들 직접 제안 다크패턴·보상형 광고 금지 AI 교육플랫폼 유해광고 규제안 ‘우수상’ 수상 지도교사 교육부장관상…일상 문제 해결 인정

2026-07-28     정수진 기자
두서초 김민성 학생과 정지인 교사가 24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2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에서 우수 법률안 부문 우수상과 교육부장관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 울주군 두서초등학교 어린이국회연구회가 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 내 유해 광고를 막기 위한 법률안을 제안해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상을 받았다.

울산 울주군 두서초등학교 어린이국회연구회가 지난 24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2회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에서 우수 법률안 부문 국회부의장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회를 지도한 정지인 교사는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는 어린이들에게 의회정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전국에서 선정된 17건의 우수 법률안을 제출한 어린이 의원들이 참석해 상임위원회별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두서초 어린이국회연구회(대표 김민성 외 5명)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육 온라인 플랫폼 내 아동·청소년 유해 광고 금지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해 우수 법률안으로 선정됐다.

학생들이 제안한 법률안에는 AI 디지털 교육 플랫폼 내 유해 광고 차단을 비롯해 일정 시간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보상형 광고’와 이용자를 유도하는 ‘다크패턴’ 금지, 정부 차원의 안심 인증제 도입과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안전한 디지털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

대표로 참여한 김민성 학생은 “평소 무료 AI 교육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바탕으로 법률안을 만들었다”며 “상임위원회에서 직접 발표하고 국회부의장상까지 받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주변과 사회의 여러 문제에 관심을 갖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지인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생활 속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실질적인 법적 대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심강수 교장은 “학생들이 깊이 고민하고 연구해 만든 법률안이 국회부의장상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사회 문제에 주체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