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예인들, 붓으로 새긴 ‘반구천의 암각화’

울산서예가협회, 제19회 먹물향기전 ‘서예로 만나는 반구천 암각화전’ 8월 5~10일 울산문예회관 1전시장

2026-07-29     고은정 기자
정도영 작 설와선생 시
울산 대표 서예인들이 ‘반구천의 암각화’를 서예술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울산서예가협회는 오는 8월 5일부터 10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제19회 먹물향기전 ‘서예로 만나는 반구천 암각화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반구천 암각화에 담긴 생명과 자연, 선사인의 삶과 정신을 한글서예와 한문서예 작품으로 풀어낸 자리다. 울산의 대표 문화유산인 반구천 암각화의 가치를 서예를 통해 새롭게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박화자 작 박종해선생 시 ‘돌에 새긴 꿈’
전시에는 울산서예가협회 소속 작가 100여 명이 참여해 1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도영의 ‘설와선생시’, 박화자의 ‘박종해선생 시 돌에 새긴 꿈’, 강병길의 ‘포은대 영모사’ 등을 비롯해 반구천 암각화가 전하는 생명 존중과 자연과의 공존,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들이 전시장에 펼쳐진다.

안홍희 울산서예가협회장은 “반구천 암각화는 울산을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선사인의 기록을 오늘의 예술로 이어가는 작은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민들이 작품을 통해 울산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은 8월 5일 오후 6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기존 테이프 커팅을 대신해 참석자들이 원을 이루고 색동 한지를 함께 찢는 특별한 개막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울산서예가협회는 이를 통해 화합과 희망, 예술로 이어지는 공동체의 가치를 담아낼 예정이다.